함께해요, 우리2

“우리는 지구촌이란 표현을 쓸 때가 많다. 교통과 통신 수단이 발달하면서 지구가 하나의 마을이 되었다. 그만큼 지구의 이곳저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특정한 나라에서 시작한 바이러스가 지금 전 세계를 휩쓸면서 우리의 삶을 바꿔놓는 것처럼. 그래서 이웃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들의 문제가 곧 우리의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를 던져주는 그림책을 몇 권 소개한다.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유다정 지음, 박재현 그림 | 미래아이 | 2008년 | 32쪽

우리는 급격한 기후 변화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폭우와 폭설로 삶의 터전을 잃는 이들이 많다. 이상 기온으로 대형 산불이 일어나서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들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져서 바다 속으로 사라지는 섬도 있다. 투발루도 이런 곳 중에 하나다. 섬이 가라앉아서 다른 곳으로 이사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그림책에 담았다. 지구온난화,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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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이야기』

강경수 지음| 시공주니어 | 2011년 | 36쪽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아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신문 기사를 봤다. 펜데믹 상황에서 경제가 침체되면서 직장을 잃는 이들이 늘어나고, 전염병을 막기 위해 봉쇄 정책을 실시하다보니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아 외에도 여러 이유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참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계 곳곳에서 쓰려져 가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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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라면을 먹을 때』

하세가와 요시후미 지음 | 고래이야기 | 2019년 | 38쪽

책명만 보고 책의 내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즐겨 먹는 간식인 라면을 먹을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가 편안하게 음식을 먹고, 자신의 취미 생활을 즐기며,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 놀 때, 세계 여러 나라의 아이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 라면을 먹는 이 순간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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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미얀마!』

부천유네스코책쓰기교육연구회 지음 | 누림과이룸 | 2021년 |176쪽

얼마 전까지 군부 쿠데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상황이 연일 보도가 되었다. 미얀마사태를 바라보면서 우리나라의 80년대 민주화 운동 시절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미얀마 사람들을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의도로 부천 시민들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이렇게 완성된 책이 바로 󰡔함께해요, 미얀마!󰡕이다. 이 책의 판매 수익은 미얀마 사람들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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