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는 학생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여행을 주제로 쓴 책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이 지나면 졸업을 맞이한다. 유난히 힘들었던 2020년을 보내고 무사히 졸업하는 모든 학생들을 칭찬하고 싶다. 그리고 학교가 아닌 공간에서 한 해를 졸업하는 청소년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졸업하는 학생에게 ‘좀 놀아’라고 말하고 싶지만 전염병으로 자유롭게 노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일상생활에 벗어나 여행을 떠나기 좋은 시기지만 자신 있게 권하지 못하겠다. 여행을 주제로 쓴 책을 읽으면서 직접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마음을 달래보기를 바란다.


『우물 밖 여고생』

슬구(신슬기) 지음 | 푸른향기 | 2016년 | 220쪽

이 책의 저자는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을 다녀온 경험을 쓴 에세이다. 얼핏 보면 평범하게 보이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저자가 여고생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도움 없이 홀로 여행을 다니는 한 여학생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여행 중에 찍은 사진을 보는 재미도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코로나19가 사라지는 날을 대비해서 나만의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에세이 #사진 #여행 #읽기쉬움 #당돌한여고생 #여고생의여행일기 #나도떠나볼까 


『로드스꼴라, 남미에서 배우다 놀다 연대하다』

로드스꼴라 지음 | 세상의모든길들 | 2013년 | 408쪽

여행이 사람을 성장시킬 때가 많다. 이런 생각으로 만든 학교가 있다. 바로 ‘로드스꼴라’ 대안 학교다. 이 학교의 교육과정에 여행이 있다. 학생들은 국내외 여행을 통해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갖는다. 이 책은 로드스꼴라 학생들이 남미 지역을 여행한 경험을 쓴 에세이다. 여행지로 익숙하지 않은 남미 지역으로 떠난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고 느꼈는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여행이 곧 배움일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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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세계사』

조성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 256쪽

여행을, 길을 떠난다고 표현한다. 여행은 길 위에서 시작해서 길 위에서 끝난다. 우리 선조들도 길을 떠났다. 호모 사피엔스라고 불리는 인류의 먼 조상도 매우 긴 거리를 움직였다고 한다. 현재 인류는 우주로까지 여행길을 만들었다. 󰡔길 위의 세계사󰡕는 길을 떠난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 속에서 역사적 의미를 찾는 책이다. 세계 지도를 펼쳐서 여행지를 정하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자. 재미있는 역사 여행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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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부재중입니다 지구를 떠났거든요』

엘랑 심창섭 지음| 애플북스 | 2018년 | 232쪽

책으로 상상 여행을 떠난다면 조금 먼 곳으로 가는 것은 어떨까? 지구에 머물지 말고 우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이 책은 우주여행을 소재로 쓴 가상 여행기이다. 그렇다고 달이나 행성을 찾아가는 황당한 얘기는 아니다. 지구 주위를 도는 우주 호텔에서 지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과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제법 실감 나게 우주여행을 서술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곧 현실이 될 것처럼. 집콕 생활에서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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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남

차갑고 냉정하게 책 읽는 도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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