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지만 그래도 쉬운 책 읽고 싶어하는 중3의 책추천(청소년 북큐레이터)

  ‘독서를 재밌게 하는 자들, 독재자들’이라는 독서동아리이다. 중학교 생활 동안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같이 독서 경험을 쌓고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자 동아리를 시작하였다. 함께 이야기를 나눈 책 4권을 소개할 것이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금이 지음|창비|2020년|390쪽 친구들과 하는 동아리 활동 첫번째 책이야.사진 신부라는 이름으로 하와이로 떠난 여성들의 이야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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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어디에나 있는, 언제나 필요한

곰팡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온갖 다채로운 색깔과 함께 곧 ‘우웩~’라는 의성어가 떠오르곤 한다. 냉장고 구석에 방치되었던 식빵에서 피어나는 초록색 곰팡이, 오래된 반찬통 내부에서 자라는 흰색과 주황색과 분홍색의 곰팡이, 구석지고 습기찬 곳이면 더덕더덕 달라붙은 시커먼 곰팡이, 잘 씻지 않은 누군가의 발가락 사이에서 꼬릿꼬릿 자라나는 무좀의 흔적들 같은 것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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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과 휠체어 – 장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는다면

  어떤 사람들은 코 앞에 있는 사물도 흐리게 보일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아요. 하지만 안경이나 렌즈만 착용해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별 문제가 없어요. 여건이 된다면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도 있고요. 안경을 써서 인상이 달라지거나 몇 가지 불편함이 생길 수 있지만, 장애를 가졌다고 할 만큼 어려움을 겪지는 않고, 때로는 일부러 흐릿하게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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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알못 어른이 과학 소녀에게 권하는 책

미래에 과학자가 되기를 꿈꾸는 열여덟 살 소녀 현이에게. 현이를 알게 된 지 이 년째인데 아직도 나는 현이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지난 2년 동안 현이의 새로운 모습을 계속 알게 된 것을 생각하면 말이야. 과학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진지하다는 것, 평소 자신의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지만 섬세한 마음을 지녔다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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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스포금지령

책을 추천해 주면서 간단하게 줄거리를 말해줄 때가 있다. 보통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보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읽을 거니까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마세요’라며 더 이상 말을 못 하게 막는 책이 있다. 이럴 때면 장난기가 발동하여 계속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면 귀를 막아버리거나 자리를 피해버리는 아이들까지 등장한다. 최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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