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영 지음|래빗홀|2024년|268쪽
과거로 돌아가 후회되는 일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까? 수상한 바텐더가 건네는 칵테일을 마시면 자신이 원하는 세계로 갈 수 있다. 주인공 나우는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가 사고를 당한 열아홉 살의 어느 날, 잠깐의 귀찮음으로 첫사랑과의 만남이 어긋났던 열다섯 살의 어느 날,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선택을 했던 스무 살의 어느 날 등 되돌아가 바꾸고 싶은 선택의 순간을 떠올린다.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가늠이 되지 않아 불안한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이희영 지음|창비|2023년|252쪽
이희영 지음 | 돌베개| 2023 | 232쪽
남편이 부인을 죽이고 그 남편을 남편의 어머니가 죽였다는 일가족 살인사건. 이수의 머릿속에서 사건은 희미해졌고 할머니를 둘러싼 소문은 섬마을 솔도를 가득 메우고 있는 소금 바람처럼 간간이 이수의 혀에 비릿하면서도 씁쓸한 맛을 남긴다. 낙인찍힌 아이 이수의 이야기와 ‘문제아’ 전학생 세아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맞물리며 저절로 두 아이를 연민하며 응원하게 된다. 두 아이를 지금의 불행으로 내몬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면서. 이수와 세아, 할머니와 정우 아줌마, 지유 등 생생한 캐릭터들이 들려주는 ‘인간’에 대한 이해는 강한 흡인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아프게 하고 다른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희영 작가만이 해낼 수 있는 진심이 담긴 글.
이희영 지음|창비|2021년|192쪽
일상에서 흔히 듣는 표현 중에 ‘영혼이 없다’라는 말이 있지요. 『나나』의 두 주인공 ‘수리’와 ‘류’는 어느 날 버스 사고 이후 몸에서 영혼이 빠져 나옵니다. ‘영혼 없이’ 남겨진 자신의 몸을 바라만 봐야 하는 두 사람 앞에 영혼 사냥꾼 ‘선령’이 나타나 일주일 내로 육체를 되찾지 못하면 저승으로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선령이 들려준 두 사람의 영혼이 몸 밖으로 빠져나온 이유는 스스로가 영혼을 거부해서라고 하는데……. 대체 두 사람에게 어떤 사연이 있기에 자신이 자기 영혼을 거부하는 일이 생긴 걸까요? 두 사람은 결국 스스로와 화해하고 자신의 ‘몸’을, 자신의 ‘영혼’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페인트』로 널리 사랑받은 이희영 작가님의 상상력은 이번에도 독자를 이야기의 매력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참, 이 책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와 ‘소설Y’ 양장본 2종으로 출간되었답니다. 두 책 모두 내용은 같으니 더 마음에 드는 장정으로 읽어 보세요.
이희영 지음 | 허블 | 2022년 | 272쪽
이희영 지음|자음과모음|2021년|217쪽
이희영 지음|창비|2021년|192쪽
우리는 종종 농담처럼 “영혼 없다”라는 말을 하지요. 그런데 진짜로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교통사고로 육체에서 영혼이 분리된 한수리와 은류. 사흘 안에 자신의 육체로 돌아가지 않으면 영혼은 저승으로 가고 남아 있는 육체는 그냥 주어진 환경에 맞게 살게 된다고 해요. 수리는 사흘 안에 몸속으로 자신의 영혼을 넣고 싶어 하고 류는 자신의 육체만 이승에 남겨두고 싶어 합니다. 과연 이 둘은 영혼 사냥꾼 ‘선령’의 먹잇감이 되는 대신 영혼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영혼 없다’ 대신 ‘영혼이 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고민하게 해주는 소설.
최상희, 김려령, 김해원, 신현이, 이희영, 허진희, 황영미 지음|돌베개|2022년|224쪽
이희영 | 창비 | 2019년|204쪽
이희영 지음|살림출판사|2017년|2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