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돌봅니다』

박진영 지음|우리학교|2019년|160쪽

친구가 시험을 망쳤다고, 부모님께 혼났다고 시무룩해 있을 때, 뭐라고 할까? "그래 네 인생은 망했다. 끝이야. 다 포기해버려."라고 쏟아부을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 그런데 내가 시험을 망치거나 부모님께 혼났을 때, 내 스스로에게는 어떤 말을 해주는지? 다정한 말은 커녕 지나치게 엄격하고 날선 말을 하고 다그치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담임선생님도 없고, 하루종일 붙어 있던 친구들과도 자주 보긴 힘들지도 모른다.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나'라는 존재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자고 이야기하는 책을 읽으며, '자기 자비'를 배우고 실천해보자.
*조금 어려운 책도 괜찮다면, 『당신이 옳다』(정혜신 지음, 해냄, 2018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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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시간에 인사하는 갓 스물, 어제의 청소년들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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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나에게』

문지현 지음|뜨인돌|2017년|192쪽

수능이든 취업이든,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기 위해 달려왔다면 지금쯤 이유 모를 무기력을 경험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수능만 끝나면/취업만 되면 이것저것 해봐야지'라고 잔뜩 계획을 세워뒀지만 막상 시도할 수 있는 때가 오자 의욕이 사라져버린 마법. 모든 게 귀찮고 흥이 나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무기력 타파' 심리책을 읽으며 가볍고 소소하게 '기력'을 회복하길..!
*조금 어려운 책도 괜찮다면, 『우울할 땐 뇌과학』(앨릭스 코브 지음, 심심, 2018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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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시간에 인사하는 갓 스물, 어제의 청소년들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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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이길보라 지음|문학동네|2020년|276쪽

청각장애가 있는 농인부모에게서 난 자녀가 청각장애가 없는 청인일 때, 그들을 '코다(CODA)'라고 부른다. 저자는 '코다'로서의 자기 경험을 영화와 책을 통해 전파해왔다. 타인과 조금 다른 자신의 상황이 때로는 외롭고 막막했지만, '농인'부모 덕분에 무엇이든 경험해보는 것이 낯설지 않았다. 듣거나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보아야했고, 일단 시도하고나면 실수가 있더라도 괜찮다는 걸 안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이 가진 눈과 귀의 한계가 있을 것이다. 청소년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나 많은 기회가 주어질 때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때로는 좀 모양 빠지더라도, 그 한계를 벗어나는 경험을 잔뜩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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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시간에 인사하는 갓 스물, 어제의 청소년들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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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존경』

이슬아 지음|헤엄|2019년|244쪽

매일매일 글을 쓰는 작가의 인터뷰집. 라디오PD, 활동가, 시인, 변호사를 만났다. 저자는 자신과 가족, 주변에 대해 주로 글을 써오다가 타인과 사회로 관심의 영역을 확장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이유와 질문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익숙한 사람들과의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황에서 낯선 이들을 마주해야 할 갓스물 청소년들에게 권하고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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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시간에 인사하는 갓 스물, 어제의 청소년들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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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는 레시피』

공지영 지음|한겨레|2015년|316쪽

성인이 되어 자취를 시작한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레시피. 음식 만드는 법만 있는 게 아니라, 마음에도 듬뿍 영양분을 주라고 말하는 편지 모음이다. 바쁘다고, 허기진다고 아무렇게나 배를 채우지 말고 자신에게 정성들여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라는 엄마의 마음. 인생이 뜻대로 되지만은 않고, 때로는 노력이 배신 당하기도 한다는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낯선 위로와 조언들이 신선하고 맛있는 요리처럼 마음을 든든히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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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시간에 인사하는 갓 스물, 어제의 청소년들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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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이어 쫌 아는 10대』

박승오 지음|풀빛|2021년|184쪽

당장 다음 진로가 결정되지 않아서 답답한 친구들도 있을 것 같다. 재수를 결심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취업을 미루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1학년을 마치면 2학년, 2학년을 마치면 3학년이 되는 흐름에 익숙한 생활을 해왔지만, 당연하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중학교를 졸업했지만 고등학생이 되지 않기도 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이나 직장이라는 데에 소속되지 않은 채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휴식'이나 '멈춤'이 불안하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자.
*조금 어려운 책도 괜찮다면, 『위대한 멈춤』(홍승완, 박승오 지음, 열린책들, 2016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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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시간에 인사하는 갓 스물, 어제의 청소년들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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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배우는 만화』

핑크복어 지음|돌베개|2020년|256쪽

팀 ‘라지언즈’의 한 줄 소개 : 농인이 아닌 청인인 작가가 수어를 배우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온라인 독서동아리’의 정석같은 팀! 어디서 ‘온라인 독서동아리 하는 법’을 배우고 왔나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모임을 진행해주어서, 다른 팀이나 후배들에게 표본으로 많이 보여주기도 했어요. 평소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소설을 더 좋아하지만, 이 책은 만화로 씌여 쉽게 읽히면서도 생소했던 ‘농인’, ‘청인’이라는 말과 ‘수어’와 ‘수화’의 차이까지 알게해줘 더욱 의미 깊었다고 해요. 비장애인인 작가가 수어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는 과정이 더욱 공감되었던 것 같아요. ‘농인의 불편함, 이에 대한 해결방법, 수어의 장단점, 수어가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예, 수어를 배우는 것이 봉사일까?’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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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중학교 독서동아리가 추천하는 책(2학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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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

박현희 지음|뜨인돌|2011년|208쪽

팀 ‘독점’의 한 줄 소개 : 어렸을 때 즐겨 읽던 동화책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책
독서동아리 친구들은 활동을 거듭할수록 사회문제를 다룬 비소설 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같은 소설이라도 좀더 비판적 읽기를 하게 돼요. 출간된지 조금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청소년들의 사회학 입문서로 알맞은 책이에요. 동화를 새롭게 바라보는 컨셉은 조금 진부하게 느껴질지라도, 등장인물들의 숨은 사정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작가의 시선에는 감탄하게 될 거예요. 익숙한 이야기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문제들을 통해, 우리 일상을 돌아보는 계기도 갖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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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중학교 독서동아리가 추천하는 책(2학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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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모리 에토 지음|고향옥 옮김|사계절|2018년(개정판)|224쪽

팀 ‘도담도담’의 한 줄 소개 : 마코토에게 안 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났었는데, 그 이후 마코토에게 ?!?! 일어났다....
소설 내용을 ‘스포’하지 않기 위한 ‘도담도담’팀의 절박한 한 줄 소개가 인상 깊어요. 이 책은 무려 1998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소개가 되었어요. 현재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태어나기도 전이네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야기 구성이나 전개가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해마다 독서동아리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인기소설이랍니다.
특히 우리 서가에는 구판과 신판 도서가 반반 섞여있어서 표지가 달라요. ‘도담도담’팀은 그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어서 서로 다른 표지를 주제로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어요. 물론 책의 내용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저도 ‘스포’하지 않기 위해 이만 설명을 줄일게요.

#컬러풀 #모리에토 #청소년소설 #애니메이션원작 #인생 #환생 #따돌림 #학교폭력 #독서동아리추천 #가정불화 #표지_등_책만듦새에_대해_이야기하기 #청소년pick #또오리

'삼정중학교 독서동아리가 추천하는 책(2학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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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

정혜신, 진은영 지음|창비|2015년|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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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독사과’의 한 줄 소개 : 국가권력에 의한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독사과’는 1학년 때는 서로 다른 팀이었지만, 2학년 때부터 쭉 같이 활동하며 독서모임을 가장 즐긴 팀이에요. 중학생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책에도 용기 있게 도전했지요. 3년차 내공을 바탕으로 개인의 슬픔이나 진정한 위로와 치유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나아가 사회적 아픔과 문제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어요. 위로받거나 위로해준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진정한 위로와 그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가게 되었다고 하네요. 혼자 읽기엔 조금 힘든 책도, 친구들이랑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해요.

#천사들은우리옆집에산다 #정혜신 #진은영 #사회적트라우마 #치유 #청소년pick #위로 #공감 #독서동아리추천 #독서모임으로_어려운_책에도_도전 #또오리

'삼정중학교 독서동아리가 추천하는 책(3학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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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제석』

이제석 지음|학고재|2014년(개정판)|360쪽

팀 ‘곧있음고딩’의 한 줄 소개 : 이제석이 만들어 낸 광고들과 그 광고들의 이야기가 나와 있다
현실 절친들이 독서동아리로 3년간 활동을 지속한 팀이에요. 서로 챙기고 격려하면서 다정하고 의리있는 대화를 많이 나누었지요. 이 책을 읽고는 자신이 광고를 만든다면 어떤 주제로 만들 것인지 이야기했어요. 학생회를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학교에서 공간을 잘 활용하여 학생회 활동을 알리는 방법을 이야기했고, 평소 좋아하는 축구와 광고를 결합하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죠. 책 속의 이야기를 자신의 일상과 연결하여 생각하고 이야기나누는 연습을 하면서 독서모임의 대화도 더욱 풍부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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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중학교 독서동아리가 추천하는 책(3학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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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이희영 지음|창비|2019년|204쪽

팀 ‘니맘내맘’의 한 줄 소개 : 혼자가 된 아이들을 키워 부모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NC센터
‘니맘내맘’팀은 떡볶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2학년 때부터 새롭게 구성하여 활동한 팀이에요. 친한 친구들끼리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면, 일상수다와 독서모임의 구분이 모호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덕분에 더 자연스럽고 생생한 대화를 나눌수도 있지요. 평소에는 답 안나오는 각자의 고민에 빠져있다가도, 책에서 주인공이 처한 기발한 상황을 보면서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기도 하고요. 이 책은 ‘부모면접’이라는 파격적인 설정 탓에 더욱 머리 싸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해요. 자신이 NC센터의 아이라면 진짜 부모님이 찾아오신다면 따라갈 것인가를 이야기 나눴는데, 각자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비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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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중학교 독서동아리가 추천하는 책(3학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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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

김청연 지음|동녘|2019년|152쪽

팀 ‘예비고1’의 한 줄 소개 : 최근 사용하는 신조어(차별언어)들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비판한다.
역시 3년간 같은 구성원으로 활동한 팀이에요. 중학교 입학 전부터 아주 오랜 시간 함께한 사이이지만, 독서동아리를 하면서 알게 된 서로의 모습이 의외로 많았답니다. 온라인 대화가 가장 현실에 가까운 팀이었어요. 글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정도. 무려 선생님 성대모사까지도 했는데, 정말 비슷해서 뜨끔했어요. 이 책에서 예로 들고 있는 몇몇 말들은 신조어라기보다는 이제는 정말 쓰지 않는 말들이었어요. 친구들이 잘 모르는 말들이라기에,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서 반가웠지요. 처음부터 모르고 안쓰면 가장 좋겠지만, 나도 모르게 차별언어를 사용할 수도 있어요. 나쁜 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많이 알아두는 것도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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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중학교 독서동아리가 추천하는 책(3학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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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 여고생』

슬구(신슬기) 지음|푸른향기|2016년|220쪽

팀 ‘보드리너굴’의 한 줄 소개 : 여고생이 혼자서 여행을 떠난다
독서모임을 하다보면 여행, 연예인, 스포츠 이야기로 금세 빠져들 때가 있어요. ‘책으로 못나눌 이야기는 없다’라는 생각에 관련 책들도 독서모임 목록에 채워넣었죠. 이 책은 고등학생 저자가 혼자서 여행을 다닌 이야기예요. 개인적으로 여행에 관심있어하는 친구들에게만 추천을 했는데, 독서모임 서가에 넣었더니 서로 여행 경험이나 로망까지 다양하게 이야기 나누더라고요. 청소년 여행가 특유의 감성과 고민이 담겨있어서 학생들이 공감하기 좋아요. ‘보드리너굴’은 3학년이 되어 처음으로 독서동아리를 시작했는데, 그 어느팀보다도 안정적이고 능숙하게 모임을 진행했어요. 원래 친한 친구들이어서 이 책을 읽고 함께 여행을 갔던 일, 나중에 함께 여행을 가고 싶은 곳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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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중학교 독서동아리가 추천하는 책(3학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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