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해는 계묘년. 어감이 살짝 이상한 듯도 하지만 ㅠㅠ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해요. 새해 시작하면 원래 열두 띠의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 이런 거 막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토끼는 풍요와 다산, 평화를 상징한다고 해요. 과연 소설 속에서도 그런 캐릭터로 나올까요? 토끼해에 읽는 재미있는 토끼 책,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워터십 다운』…
2년 정도 되었으니 그동안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흥미로운 책들이 많이 나와서 새롭게 모아보았습니다.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도 갈 수 있었던 그때, 새로운 문물들이 쉽게 들어왔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나라를 잃은 국민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었습니다. 역시 배경이 넓다 보니 마치 로드 무비 영화 한 편을…
네가 처음 우리 곁에 왔을 때만 해도 마스크 쓰고 사회적 거리 지키며 조심하면 곧 사라질 거라고 믿었어. 하지만 넌 순식간에 우리의 일상을 망가뜨렸고, 우리는 다 시는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지. 너와 함께한 2년 동안 우리는 전염병이 전쟁보다 더 참혹하다는 것,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에 대한 배려와 연대가 필요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