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새마음으로 새로 들어온 책, 서가 앞에서 아이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벌써 몇 권의 책을 읽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읽은 책 중 좋아하는 책을 추천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져갑니다. 역시 예쁜 표지와 인기 작가의 책이 많은 관심을 받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나눈 이야기가 즐거워 슬쩍 이곳으로 옮겨 봅니다. 『왝왝이가 그곳에…
타임머신을 탈 기회를 얻는다면 어디로 가고 싶나요? 통일신라시대? 가야? 아니면 조선? 저마다 다를 거예요. 고등학교 때, 답을 한 칸씩 밀려 쓰는 바람에 대입 시험을 망친 적이 있어요. 물론 나의 실수로 벌어진 결과지만 힘든 일에 맞닥뜨릴 때면 그일 때문에 내 인생이 엉망이 됐다며 자책했지요. 인생의 절반을 살았는데도 여전히 시험 치루는 꿈을…
책을 추천해 주면서 간단하게 줄거리를 말해줄 때가 있다. 보통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보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읽을 거니까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마세요’라며 더 이상 말을 못 하게 막는 책이 있다. 이럴 때면 장난기가 발동하여 계속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면 귀를 막아버리거나 자리를 피해버리는 아이들까지 등장한다. 최근,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