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시시하오 3 (독자맞춤)

시의 한 구절이 자신의 마음을 세차게 흔들 때가 있다. 나는 윤동주의 시를 읽으면서 그랬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윤동주의 <서시>의 첫 부분인데, 이 구절을 읽으면서 나의 행동을 돌이켜볼 때가 많다. 이렇게 시 한 편이 누군가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 시가 시시한 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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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들키면 열 배 칭찬 받는 역사소설

소설 한 권으로 근현대사를 꿸 수 있다면? 맨날 게임이나 웹툰만 본다는 잔소리를 단번에 잠재울 수 있고, 읽다가 들키면 “아주 엉터리인 줄 알았더니, 제법 역사의식 있네.” 그런 칭찬까지 들을 거예요. 일단 짧아서 부담 없고, 골라보는 재미에다 덤으로 역사 상식까지, 지금 시작해 보실래요? 『광장에 서다』 김소연,윤혜숙,은이결,임어진,정명섭,주원규,최영희 지음│별숲│2017년│256쪽 해방 후에서 촛불집회까지 우리 현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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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새 학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새해, 새봄, 새학년, 새롭다는 건 설레기도 하지만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동반한다. 교복, 매점, 친구, 선생님… 나를 둘러싼 새로운 우주에 조심스레 발을 들여 보자. 『열세 살의 여름』 이윤희 지음│창비│2019년 일단 잘 보내 주자. 이제 막 청소년이 되는, 열네 살 중학생들이여. 중학교라는 낯선 세계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 때의 두려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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