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개나리와 목련이 공존하는 화려하지만 혼란스러운 이 봄에 새 학년, 새 학기, 새 출발을 시작한 여러분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빕니다. 학교생활 1년 동안 벌어질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미리 경험해보면 어떨까요? 좀 더 생생한 주인공의 체험을 전하기 위해 나온 지 일 년도 채 안 된 소설들 가운데서 일 년의 시간…
학교 가기 싫고 말도 하기 싫고 아침에 눈뜨기도 싫고 숨도 쉬기 싫고 잠 속으로 도망가고 싶은 날, 누구에게나 있지요. 어떤 사람에게는 자주, 또 누군가에게는 가끔 찾아오고요. 어떤 사람에게는 아예 안 오는 것 같다고요? 그럴 리가요. 유기력한! 사람들은 피하고 싶은 상황이나 마주하고 싶지 않은 현실 앞에서 도망치지 않을 뿐이에요. 이 또한…
“선생님, 책 추천해주세요.” 남학생 유준이가 시큰둥한 얼굴로 말을 겁니다. 오늘 도서관 수업은 자유독서인데, 만화책은 제외거든요. 평소보다 책 읽기에 더 심드렁해 보이는 유준이에게 독서동아리 남학생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남자 작가의 책들을 소개해 줬어요. 형이 추천하는, 형들이 쓴 책이라면 유준이도 공감하기 쉬울 것 같아요. 유준이는 어떤 형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까요? 『꿈꾸지 않아도…
‘지금 여기의 내가 아니라면.’하는 상상을 떠올린 적 있나요? 과거로 돌아가 후회되는 일을 바로 잡거나,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만나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대로 가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도 있겠지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흥미진진한 소설들을 소개합니다. 재미도 있고 삶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볼 기회가 될 거예요. 『셰이커』 이희영 지음|래빗홀|2024년|268쪽 과거로…
쉬는 시간 10분, 이 짧은 시간 동안 잠깐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 있을까요? 여기 소개하는 그림책은 5분 보고 하루 종일 쉬는 시간마다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들입니다. 그래서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이기도 하지요. 한 번 읽고 오랫동안 그림 한 장면이 이야기처럼 마음에 남는 그런 그림책을 모아보았습니다. 유아스러운…
점심시간이 한창인 오후 한 시, 우리 학교 도서관이 가장 든든해지는 시간이에요. 추천도서 목록을 살펴보는 친구들, 독서동아리를 하는 친구들, 그리고 하루에 10분씩 매일 책을 읽고 인증을 하는 ‘꾸독(꾸준한 독서) 좋아요!’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도서관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딱 10분만 읽으려고 했는데,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 마침종이 쳐버려요. 시간이 갈수록 책…
재벌 집 막내 아들로 환생하고 싶나요? 데뷔 못 하면 죽는 병에 걸려 아이돌 서바이벌에 참여하시겠어요? 아니면 그동안 내가 읽은 소설이 현실로 나타나 결말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김독자처럼 되고 싶나요? 요즘 빙의물, 회귀물, 인생 N회 차 작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지요. 이건 아마도 이번 생은 망했다는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요? 과연 인생 N회…
나는 긴 분량에 책을 읽기 힘든 학생들에게 단편 소설 읽기를 권한다. 단편 소설은 분량이 짧아서 조금만 집중하면 끝까지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편 소설은 제목을 보고 골라 읽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마치 여러 아이스크림이 전시된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부담 없이 독서를 시작할…
2020학년도 중1(고1) 친구들은, 갑자기 코로나19가 발생하여 입학조차 늦어졌지요? 4월 중순이 되어서야 온라인으로 겨우 입학식을 하던 날이 아주 먼 일 같아요. 어색하게만 느껴졌던 온라인 입학이었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신입생들도 온라인 독서모임을 열성적으로 신청했답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 친구들끼리 쭈뼛거리며 팀을 만들어서는 매주 한 권씩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힘들지 않았을까, 내심 걱정도…
어느새 12월이 되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되었다. 올해 중학교 최고 학년인 3학년 학생들은 한 해를 보낸 아쉬움이 클 것이다. 코로나19로 수련활동, 교육여행, 체육대회 등 여러 학교 행사들이 취소되었기 때문에 학창 시절을 마무리할 수 있는 추억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