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쓰고 형이 추천 – 남학생 독서동아리가 추천하는 남자 작가의 에세이

  “선생님, 책 추천해주세요.” 남학생 유준이가 시큰둥한 얼굴로 말을 겁니다. 오늘 도서관 수업은 자유독서인데, 만화책은 제외거든요. 평소보다 책 읽기에 더 심드렁해 보이는 유준이에게 독서동아리 남학생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남자 작가의 책들을 소개해 줬어요. 형이 추천하는, 형들이 쓴 책이라면 유준이도 공감하기 쉬울 것 같아요. 유준이는 어떤 형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까요? 『꿈꾸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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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과 휠체어 – 장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는다면

  어떤 사람들은 코 앞에 있는 사물도 흐리게 보일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아요. 하지만 안경이나 렌즈만 착용해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별 문제가 없어요. 여건이 된다면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도 있고요. 안경을 써서 인상이 달라지거나 몇 가지 불편함이 생길 수 있지만, 장애를 가졌다고 할 만큼 어려움을 겪지는 않고, 때로는 일부러 흐릿하게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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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읽는 사람을 위하여

책을 읽다 보면 좋아하는 분야로 기울게 마련이잖아요. 그럴 때 이런 혼잣말 하지 않아요? ‘아, 좀 골고루 읽어야 할 텐데.’ 이런 친구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사회의 여러 불평등을 생각하는 책도 있고, 교육의 여러 문제를 성찰하는 책, 여행을 꿈꾸게 되는 책, 삶의 중요한 가치를 과학을 통해 들여다보는 책 등 다양하게 준비해 봤어요. 골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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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보다 더 흥미로운 청소년 과학소설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고 이를 즐길 줄 아는 능력이 인간을 여타의 다른 유인원들과 다른 진화적 길을 걷게 했다고 한다. 인류는 말을 할 줄 알게 된 이래로 끊임없이 이야기들을 지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샘이 도통 마르지를 않는 것을 보면 일리는 있어보인다. 과학적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학습 만화가 아니라, 과학적 소재를 양념으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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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춤춤, 우리에겐 방구석 댄스가 필요하다

공부하는 것도 쉬는 것도 네모난 기기에 갇혀있는 요즘, 뇌와 손가락만 움직이게 돼요. 얼굴 아래로 손가락이 붙어있는 괴물이 된 것처럼요. 춤은 정말 훌륭한 몸의 언어예요. 잊혀진 몸을 살려내죠. 이어폰을 꽂고 ‘아무’ 음악에나 춤 춰요. Zoom을 열어 친구들이랑 같이 춰요. 하루에 15분씩 가족들과 K-pop 댄스 타임을 가져 봐요. 장기자랑이 아니니, 잘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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