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책 읽기 좋은 계절인가요? 책 읽기도 좋지만, 산책하기도, 여행을 떠나기도, 친구와 카페에서 수다 떨기도 좋은 계절. 아무튼 뭘 해도 좋은 계절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지금 읽고 있는 책 네 권, 더구나 재미있고 의미 있게 읽고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겨울 되기 전에 재미있는 책 읽고, ‘책 읽는 뇌’를 잃지 말기를…
폭염, 폭우, 산불…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극한기후로 인한 재앙은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는 단호한 경고입니다. 그야말로 지구는 끓고 있고 이제 겨울에는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추위가 우리를 덮칠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우리는 이런 일이 벌어질 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거지요. 우리가 만들어내는 쓰레기와 환경 파괴로 지구에 닥칠 재앙을…
신경림 시인의 시에 이런 문장이 나오지요.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반듯하게 잘 자란 나무는/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 한 군데쯤 부러졌거나 가지를 친 나무에/ 또는 못나고 볼품없이 자란 나무에/ 보다 실하고/ 단단한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나무1-지리산에서」 부분). 선생님이야말로 나무를 길러본 사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우쭐대며 웃자란 나무보다는 볼품없고 평범한 나무들을…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세상의 압력은 다르겠지만 청소년 역시 매일을 살아야 하는 구성원인 것은 명확한 사실이죠. 얼마 전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어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일이 벌어지고 뉴스를 보는 게 두렵고 스트레스인 요즘, 머리 시끄럽고 어려운 사회과학, 인문학 책들이 아니라 우리 친구들이 직면하고 있는…
서울시의회가 얼마 전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며 여러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는 청소년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각 교육청에서 제정한 조례인데요. 그렇기에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체벌 금지, 성별․장애․종교․출신 지역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 등의 조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조례의 주인공이자 당사자인 청소년 여러분의 행복추구권을 지지하며, 함께…
나는 긴 분량에 책을 읽기 힘든 학생들에게 단편 소설 읽기를 권한다. 단편 소설은 분량이 짧아서 조금만 집중하면 끝까지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편 소설은 제목을 보고 골라 읽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마치 여러 아이스크림이 전시된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부담 없이 독서를 시작할…
안녕하세요? 저희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10대 소녀들입니다. 다양한 책들을 찾아보다가 친구들에게도 책을 소개하기 위해 추천 도서 다섯 권을 선정하였습니다. 꼭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들만 고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20권 정도의 책을 함께 읽고, 모두가 만장일치로 좋다고 생각한 책만 엄선하여 추천도서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총 세 번의 심사에 거쳐 가독성, 흥미도와 유익성,…
“1년 동안 친구들과 함께 읽거나 수업 시간에 읽은 책들 중에서, 전국의 고등학생이 함께 읽얼 만한 책을 다섯 권 선정해보았어요. 모둠별로 세 권씩 먼저 추천했고, 학급 친구들이 스티커 투표를 통해서 최종 다섯 권을 선정했습니다! 학기말을 마무리하는 활동으로 즐거웠습니다. 겨울 방학에 읽어보면 후회 없을 책들입니다! 『밸런스 게임』 김동식 지음|요다|2021년|264쪽 다양한 선택지가 등장인물에게…
To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너에게예비고교생이 된 기분은 어떨까? 이번 겨울 방학에 뭔가 준비해야겠는데,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고등학교 생활을 생각하면 설레기도 하지만 불안하기도 하고. 딱 맞지? 코로나19로 인해서 외부 활동에 제약도 많은 이번 겨울,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고교 생활을 준비하면 어떨까. 세상 보는 눈을 키우고, 사회에서 나는 어떤 태도로…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바뀌었다. 늘 학교에 불이 나 안 갔으면 했는데 이제는 미치도록 가고 싶다! 하루 종일 방구석에서 휴대폰만 들여다보며 살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젠 집 밖으로 나가고 싶다! 날마다 맛있는 거 배달 시켜 먹고 그러면 좋겠다 싶었는데 쓰레기가 쌓이는 걸 보니 이제 겁이 난다! 환경, 기후위기, 다 남의 일이라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