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목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에 대해 공부합니다. 도서관에서는 300번대 사회과학 분야 서가에서 관련 책들을 찾아보기 쉬워요. 나의 삶에 영향을 주는 정치, 경제, 법, 교육 등 여러 가지 사회 제도를 다루거나, 함께 살아가는 이웃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있어요.
독서동아리 친구들과 이 분야의 책을 읽으면 이것저것 문제만 많고 답이 없어서 답답하다는 친구도 있고,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알게 돼서 신기하고 더 알아보고 싶다는 친구들도 있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무엇이 어떻게 더 좋아져야 할지 두 눈 번쩍 뜨고 함께 찾아보면 어떨까요?
‘임미정(똥칠이 누나)’님께서 요청한 “고등학교 사회과목 관련 추천도서” 큐레이션입니다.
『어메이징 디스커버리(만화)』시리즈
김재훈 지음|위즈덤하우스|2019~2020년|전4권
대한민국 서열 1위 기업의 회장이 행복의 비결에 대해 알고자 한다. 개성이 뚜렷한 4명의 인물은 저마다의 이유로 협력과 경쟁을 통해 회장이 제시한 미션을 수행한다. 행복의 나라 ‘덴마크’, 가난하지만 행복지수가 높다는 ‘부탄’, 전쟁과 분단의 과거를 딛고 안정을 찾은 ‘독일’, 다양한 인종이 모였지만 평등과 다양성의 가치를 지켜가는 ‘캐나다’. 각 나라의 사회 문화 전반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비교한다. 각 나라의 좋은 점은 물론 한계까지 균형 있게 다루고 있어 다양한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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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팬데믹 일기』
박상현 지음|남해의봄날|2021년|324쪽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오찬호 지음|블랙피쉬|2018년|288쪽
『별것 아닌 선의
–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가장 작은 방법』
이소영 지음|어크로스|2021년|280쪽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에서는 SNS에 범람하는 가짜 뉴스로 인해 양극단으로 치달으며 분노하고 분열하는 사회가 묘사된다. 입장이 다르면 서로 적으로 간주하고, 내 편에게 더 어필하기 위함인지 무리한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극단적인 의견만을 ‘옳은 것’으로 여기는 상황에서는 생산적인 논의와 소통이 이뤄지기 어렵다. 사회적 문제를 발견하면서도 쉽게 분노하거나 비난하기보다, 가만히 빈틈을 찾아 위로하고 공감하며 상처를 보듬으려는 저자의 태도가 인상적이다.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 한국 사회는 이 비극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김승섭 지음|난다|2022년|268쪽
결혼이주여성, 성소수자,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 재소자,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의 건강과 사회역학 관계 등을 연구해 온 저자가 천안함 생존장병을 만났다. 생존자들의 트라우마와 삶의 시간을 객관적인 자료와 데이터를 근거로 명확하게 보여준다. 우리 사회가 양극단의 정치적 갈등으로 소란스럽기만한 동안, 가장 보호받았어야 할 생존자들은 소외되어 홀로 아픔을 감당하고 심지어 비난의 화살받이가 되기도 했다.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태도에 대해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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