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ㅊㅊㅊ에서 소개한 청소년도 읽는 그림책 큐레이션들을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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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데 청소년용 책 읽기가 어렵다고요 – 청소년이 읽기 좋은 그림책을 골라봤어요 (독자맞춤) by 로애
달리기를 잘 못하는 친구들도 있죠? 노래를 잘 못 부르는 친구, 그림 실력이 형편없는 친구도 당연히 있게 마련이고요. 책 읽기도 마찬가지에요. 청소년이지만 청소년 권장도서를 읽기 어려울 수 있어요. 괜찮아요. 그렇다고 책과 멀어질 수는 없잖아요! 책이 이끄는 새롭고 신기한 세계, 책을 읽으면서 낯선 존재로 무한하게 변신하는 즐거움을 놓칠 수는 없으니까요.
청소년이 읽기 좋은 그림책을 골라봤어요.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읽는 책이어서 싫다고요? 그림책은 ‘예술[art]’ 장르예요. ‘그림’과 ‘시(詩)’가 만나서 이루어진 것이 ‘그림책’이거든요. 물론 유아가 보기에 적절한 그림책도 있어요. 어른들이 보기에 좋은 그림책도 있고요. 모든 연령을 초월해서 보는 그림책도 물론 있지요. 오늘은 청소년들에게 어울리는 멋진 그림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다름, 삶에서 중요한 것, 가족, 슬픈 역사, 음식, 실수, 이렇게 다양한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들입니다. 그림 하나하나는 다 미술 작품입니다. 자, 이제 아름다운 그림책의 세계로 같이 갑시다.
청소년이지만 독해력이 초등수준일 때 읽기 좋은 그림책을 부탁하신 허은희님의 요청 큐레이션입니다.
시험 말고, 그림책으로 만나는 시 by 흥신소
‘하필이면 왜 모의고사에서 너를 처음 만났던 거냐? 시험에서 안 만나고, 차라리 담벼락에서 만났더라면 네가 천천히 내 마음에 들어왔을 텐데. 비문학 푸는 시간 확보하려고 바쁜 마음에 대충 뛰어넘고 말았으니, 이런 잘못된 만남이 아니었으면 너를 좀 더 사랑할 수도 있었으리.’
교과서나 기출에서만 백석을, 윤동주를, 황진이와 서경덕을 만났다면, 다시 소개팅을 주선합니다. 현대시와 고전시가를 그림으로 만나보세요. 희한하게도 시 한 편에 마음을 푹 담그고 나면, 그 시인의 다른 시들이 좀 쉬워진답니다.
상상력이 빛나는 그림책과 만나고 싶다면? by 차도남
어린 시절에 읽었던 그림책을 떠올려보자. ‘그림책’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재미있는 이야기, 멋진 그림, 특별한 등장인물, 놀라운 반전 등등. 나이가 들어서 다시 그림책을 읽어보니 그림책은 정말 상상력으로 가득 찬 책이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서 감탄했다. 그리고 그림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제 그림책이 열어주는 상상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하겠다.
상상력이 빛나는 그림책과 만나고 싶다면 2 by 차도남
“제발 두꺼운 책 말고 최대한 얇은 책인데, 재미 붙일 수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림이 많으면서 흥미로운 책’을 추천해달라는 서혜지 님의 요청을 받았다. 얇다, 재미를 붙일 수 있다, 그림이 많다, 흥미롭다. 네 가지 조건에 딱 맞는 책이 있다. 바로 그림책이다. 지난번에 이어 상상력이 빛나는 그림책을 몇 권 더 소개한다. 그림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면서 독서의 재미를 마음껏 느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