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 10분, 이 짧은 시간 동안 잠깐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 있을까요? 여기 소개하는 그림책은 5분 보고 하루 종일 쉬는 시간마다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들입니다. 그래서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이기도 하지요. 한 번 읽고 오랫동안 그림 한 장면이 이야기처럼 마음에 남는 그런 그림책을 모아보았습니다. 유아스러운 그림책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도 맞는 책이라 그림책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에도 좋은 책들입니다.
『파도는 나에게』
하수정 글,그림|웅진주니어|2019년|40쪽
『틈만 나면』
이순옥 글,그림|길벗어린이|2023년|60쪽
『나의 구석』
조오 글, 그림|웅진주니어|2020년|64쪽
『삶의 모든 색』
리사 아이사토 글, 그림|김지은 옮김 |보리|2021년|200쪽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인생을 95장면으로 나눈다면 어떨까요? 이 책을 다양한 나이와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마음에 남는 장면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그림으로부터 받는 느낌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처럼 이 그림책 속의 그림은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환상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책으로 그림 한 장과 짧은 글귀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는 나눌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입니다.
『당연한 것들』
이적 글|임호영, 안혜영, 박혜미 그림 |웅진주니어|2021년|60쪽
읽으면서 계속 노래를 부르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그리고 책을 덮고도 하루 종일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죠. 코로나를 겪은 많은 아이들에게 이 노래의 각인효과는 더 오래 가는 듯 합니다. 그 어디에도 ‘당연한 것’은 없을 수 있다는 경험! 때로는 무섭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 경험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구입하면 퍼즐도 함께 들어있었는데 함께 퍼즐을 맞추는 것이 재미있다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계절의 일상 그림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자신의 일상을 나눌 수 있어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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