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물질을 연구하는 과학인 화학, 존재하는 모든 것이 만들어지는 원리(化)를 연구하는 학문이자 적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화’를 불러 일으키는 대상이기도 하다. 세상 모든 물질의 기본 구성과 조합을 연구하는 화학, 좀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들을 찾아보자.
『세상의 모든 원소, 118』
시어도어 그레이 지음| 영림카디널|2012년|240쪽
『청소년을 위한 사라진 스푼』
샘 킨 지음|해나무|2022년|264쪽
주기율표의 원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이 주기율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히스토리를 알아보자. 학생들을 위한 화학교과서를 집필 중이던 멘델레예프는 문제에 부딪쳤다. 내용은 너무 많은데, 분량은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교과서가 너무 두꺼우면 좋아할 학생이 어디 있겠는가. 이에 고민하던 멘텔레예프는 규칙성이 있는 것들끼리 묶어서 그룹을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주기율표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이처럼 주기율표 완성에 기여한 수많은 과학자들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을 담았다. 원래 숨겨진 일화들이 더 흥미로운 법이다. 좀더 많은 비화를 알고 싶다면, 같은 작가가 쓴 그냥 『사라진 스푼』을 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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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홍제 지음|풀빛|2019년|160쪽&192쪽
데스메탈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광팬이지만, 그 무엇보다 화학이 너무 좋아 화학자가 되었다는 화학 매니아 장홍제 교수의 10대를 위한 화학책 시리즈. 처음 화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원소들이 만드는 물질 세상의 기본 원리를 차근차근 알려주는 입문서로 추천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 도대체 화학이 무슨 매력이 있어 데스메탈과 WOW를 제치고 작가의 최애템으로 등극하게 되었는지 한 번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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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초사흘달|2021년|408쪽
『죽이는 화학』
캐서린 하쿠프 지음|생각의힘|2016년|376쪽
독약은 추리소설 속 범인들이 애용하는 살인무기다. 피가 낭자하게 흐르지도 않고, 별다른 힘이 없어도 사용가능하며, 심지어 범죄 현장에 없어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약물에 대한 적절한 화학적 지식과 이해가 있다면 말이다. 작가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14가지의 독극물을 소재로 삼아, 이들의 화학적 특성과 기능, 현실에서의 쓰임새와 사건들을 묶어냈다. 다만 크리스티의 소설에서 독약이 나오는 장면만 이야기해주고 그래서 소설 속에서 어떻게 결말이 났는지를 알려주지 않아,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다른 화학책이 아니라 크리스티의 소설책을 더 읽고 싶어지는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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