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책을 좀 읽어 볼까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무슨 책부터 읽으면 좋을지 모를 경우가 더 많죠. 그럴 때 친구들에게 추천해서 흥행에 실패하지 않은 책들부터 시작해보세요. 제법 분량이 있는데도 이렇게 마음먹었을 때는 읽으면 무척 재미나서 멈추기 싫은 책들이기도 합니다. 표지가 혹하는 책들도 있고, 표지가 좀 별로여서 일단 믿고 읽어보라고 해야 하는 책들도 있습니다. 영화를 같이 보면 더 재미있어지는 책도 있고, 단편 소설이라 매일 한 편씩 읽어도 좋을 책도 있습니다. 시가 이렇게 재미있는 거라는 것을 알게 되는 책도 있고, 꼭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을 책도 있습니다. 자~ 한 번 시작해볼까요?
『아몬드』
손원평 지음│창비│2017년│234쪽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코│현대문학│2012년│456쪽
읽지는 않았어도 제목이라도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소설입니다. 10년이 지나도록 그 명성이 사그라질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는 잡화점 사장과 좀도둑들의 고민 편지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편지들, 신비한 분위기의 잡화점은 과거와 현재, 다양한 이야기들이 잘 얽히며 고민들이 서서히 풀려갑니다. 그다지 책을 많이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제까지 다 읽은 책 중 가장 두꺼운 책이 되게 할 만큼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쿠로노 신이치 저/장은선 역 | 뜨인돌 | 2012년 | 192쪽
『난 빨강』
박성우 지음│창비│2010년│128쪽
『기억 전달자』
로이스 로리 지음│장은수 옮김│비룡소│2007년│310쪽
『너만 모르는 엔딩』
최영희 지음│사계절│2018년│168쪽
왠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 우울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살짝 웃음이 납니다. 모든 아이들이 삼선슬리퍼를 신을 때 마지막까지 흰색 실내화를 고집하는 아이에 지구의 운명이 걸렸다면? 농담처럼 이야기하던 대한민국 중딩이 외계인이 지구의 비밀병기로 알고 납치해 갔다면? 아이언맨보다 훌륭한 사이버웨어를 우연하게 입게 되었다면? 너무 진지한 이야기들에 피로감이 생겼다면 읽는 것만으로 유쾌한 소설들을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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