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에게 한 걸음 다가가기

 

스페인 여행을 갔을 때, ‘타파스’라는 한 접시 요리가 유명하다고 하여 식당을 찾아갔어요. 인기가 좋아 시끌벅적한 곳이었는데 한국 사람도 얼마나 많이 왔던지, 현지 점원은 몇 가지 메뉴를 한국어로 추천해줬어요. 그중 젤 첫 번째로 인기가 많다는 요리는 바로 구운 가지였어요. 나물반찬으로 주로 먹던 가지가 생각나 썩 끌리지는 않았지만, 모처럼의 여행이니 도전하는 마음으로 점원의 추천을 한번 믿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구운 가지를 꿀에 찍어 먹었는데, 그동안 가지에 대해 큰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죠. 여행 이후 가지를 비롯해 다양한 채소들을 맛있게 즐기는 법을 찾게 되었답니다.
맛없는 건 먹지 마세요. 맛있으니까 같이 먹어보자고 하는 거예요. 맛있게 채소를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이 담긴 책들을 소개합니다. 딱 한 걸음만, 채소에게 다가가보는 거 어때요?


『채식은 어렵지만, 채소 습관』

홍성란|휴머니스트|2018년|223쪽

쓰거나 밍밍한 맛, 물컹한 식감 때문에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청소년이 많을 것이다. 채소 소믈리에 저자가 소개하는 쉽고 맛있는 채소 요리를 만나보자. 제목 그대로, 채식은 어렵더라도 채소를 자주 먹는 습관을 들여 조금만 달라져 보는 것이다. 청소년도 얼마든지 도전해볼만한 간단한 채소 요리법이 많이 실려있다. 잘 구운 가지와 파프리카는 새로운 채소 맛에 눈뜨게 해줄 것이다. 이번 주말은 내가, 우리집 채소 소믈리에 셰프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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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금 더 비건』

초식마녀|채륜서|2020년|284쪽

채식은 어쩐지 까다롭고 너무 어려울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채식지향 식사가 생각보다 간편하고 친숙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귀여운 네 컷 만화로 그려낸 비건요리책. 100%로 시작하는 게 아닌, 일주일에 한 끼, 하루 식사로 가볍게 시도해보는 비건식단에 도전해보자. 이름만 봐도 달콤한 ‘초코바나나타코’로 간식타임을 채식으로 채워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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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연습』

이현주|레시피팩토리|2020년|224쪽

채식 한약국을 운영하는 저자의 건강하고 맛 좋은 채식 요리책. 본격적이고 전문적인 채식요리책은 살짝 부담스러울까? 하지만 음식사진들이 넘 예뻐서 저절로 침이 꿀꺽,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빨라진다. 채소를 더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팁들이 곳곳에 써있으니 시간을 충분히 들여 꼼꼼히 보거나, 손 닿는 곳에 두고 틈틈이 읽는다면 더 유용할 것이다. 치즈, 계란, 마요네즈까지 채소로 만들어 내는 요리법은 마법같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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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두부』

김수연|포북|2015년|111쪽

두부는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사랑받는 식재료이다. 평소 두부를 즐겨 먹지 않는 친구들도 이 책에서라면 맘에 드는 두부요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무려 40가지의 두부요리가 실려 있기 때문. 국이나 찌개, 반찬 말고도 덮밥 재료, 심지어 두부를 활용한 디저트, 간식까지! 두부로 이렇게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었다니, 다채로운 두부의 변신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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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비건』

김한민 지음|위고|2018년|174쪽

‘비건’이라는 말은 이제 많이들 익숙해졌을 것 같지만,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단순하게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중학생이라면 북틴넷에서도 이미 소개된 『나의 비거니즘 만화』 로 가볍게 시작을 해도 좋겠지만, 채식생활자에 대해 더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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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오리

학교도서관 서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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