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어울리는 그래픽 노블 – 읽으면 생각할 거리를 주는 그래픽 노블2

겨울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한 살 더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에 서글픈 생각도 들지만, 새해에 일어날 새로운 일을 떠올리며 설레기도 한다. 겨울은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다. 이럴 때 몰입하여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어느새 훌쩍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깊게 생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래픽 노블을 몇 권 권한다.


『옥춘당』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 120쪽

몇 년 전에 아버지께서 항암 치료를 받으셨다. 그때 옆에서 아버지를 챙긴 분이 어머니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삶의 여정을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식, 친척, 친구가 아니라 부부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결혼, 반려자, 동반자의 의미가 무엇인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그래픽 노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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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파코 로카 지음| 아름드리미디어 | 2022년 | 104쪽

우리나라 치매 환자의 수가 곧 10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기사를 봤다. 이제 우리 주변에서 치매 증상은 낯선 것이 아니다. 󰡔주름󰡕은 치매 환자가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준 책이다. 이런 사실적인 모습에 독자가 충격을 받을 수도 있겠다. 나이를 먹고 노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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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동 사람들』

이종철 지음| 보리 | 2022년 | 276쪽

󰡔까대기󰡕란 작품으로 유명한 이종철 작가가 쓴 그래픽 노블이다. 책 제목의 제철동은 포스코로 유명한 경북 포항의 동네 이름이다. 이곳은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추억은 소중하다. 이 책을 읽으면 작가가 어린 시절에 살았던 동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느껴서 좋다. 사람 사는 공간이 어떤 것인지 떠올리기에 좋은 책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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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유리』

피브르티그르, 아르놀드 제피르 지음| 탐 | 2022년 | 196쪽

인공지능이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인공지능이 블라인드 오디션 프로그램 합격하는 장면에서는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방청객도 큰 충격을 받는다. 그만큼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인공지능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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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이 말했다』

제레미 모로 지음| 웅진주니어 | 2022년 | 108쪽

이 책을 읽은 지인이 표범이 그만 말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었다. 한 번 읽고 이해하기에 쉽지 않은 내용으로 받아들였다. 나 역시 책의 마지막 부분에 표범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서 한 번 더 책을 읽었다. 다시 한 번 읽어보니 어렴풋이 그 의미가 다가왔다. 어렵지만 독자가 다시 읽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 생명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던지는 이 책을 겨울에 어울리는 그래픽 노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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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남

차갑고 냉정하게 책 읽는 도시 남자, 국어 교사, 책따세에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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