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큰 병에 걸리면 세상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지는 것 같아요. 즐거운 일도 없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친구와 대화를 나눠도 큰 바위가 마음을 누르고 있는 것처럼 근심 가득입니다. 그럴 때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아팠던 경험을 담은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의 이야기에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요. 힘든 시간을 어떻게…
어린 시절 외가에 놀러 갔던 기억이 날 때가 있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는 도시에서 온 손자인 나를 무척 반겨주셨다. 이제는 두 분 모두 돌아가셔서 그 따뜻한 눈빛을 볼 수 없다. 그러나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내 아들을 대할 때마다 그 따뜻한 시선을 느낀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추억이 있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