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쓸어버릴 듯 폭우가 쏟아지다가도 한낮에는 머리가 쨍할 정도의 폭염이 반복되는 매일, 기후 재앙의 한복판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텅 빈 거리와 닫힌 상가들, 마스크를 쓴 채 경계의 눈빛을 늦추지 않던 사람들, SF 재난 영화에나 나올법한 상황을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코로나 팬데믹의 공포가 다시 엄습하는 듯합니다. 최근 들어 우리 청소년문학에서도…
“내가 어두운 터널에 있을 때,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 터널 밖에서 어서 나오라고 외치는 사람이 아니라, 기꺼이 내 곁에 다가와 나와 함께 어둠 속에 앉아 있어줄 사람. 우리 모두에겐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 『샘에게 보내는 편지』, 대니얼 고틀립(문학동네, 2006) 중실의에 빠진 친구가 너무 안타까워서 ‘울지 마,…
도서관에서 열띤 토론 중입니다. "나쁜 짓 하는 사람들은 벌 받는다니까." "아니야! 벌 안 받아. 죽은 다음에 상 받는 거 말고, 그냥 지금 잘 살면 안되나? 나쁜 짓 하는 사람들이 더 잘사는 거잖아. 착하게 사는 사람은 이용 당하고... 이제 우리 이런 것 좀 아는 나이 아냐?" "그러게. 결국 99개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