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된 아이』

김소연, 윤혜숙, 정명섭 지음|우리학교|2020년|176쪽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자가 격리’와 ‘동선 조사’, ‘마스크’ 를 소재로 한 청소년 단편 소설집이다. 입국 후 엄마가 사놓은 아파트에서 혼자 자가격리를 시작한 도환은 연쇄살인의 공포에 휩싸이고, 무증상 확진자로 판정받고 학진자 동선 파악 조사실에 불려간 성민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알바 때문에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 석우의 하루는 처절하기까지 하다. 어느 날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뒤흔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습격 후 청소년들이 겪었을 법한 세 이야기는 내 이야기일수도 있고, 내 친구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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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세상을 점령하는 전염병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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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울지 않는다』

성실 지음|다른|2020년|224쪽

공부만 하라는 아버지 때문에 아든은 없는 듯 있는 듯한 방관자의 삶을 선택한다. 소꼽친구인 수아가 전학 오고, 수아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동우의 부당함과 폭력을 학교에 고발한 일로 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동우에게 노골적인 괴롭힘을 당한다. 아든은 수아가 동우로 인해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낼 때도, 새로 등장한 호제가 수아에게 집적대고 치욕스러운 요구를 할 때도 멀리서 바라볼 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어느 날, 수아가 학교 옥상에서 추락사하고....
이 소설은 사건의 목격자로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아든이 수아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겪는 마음의 변화, 죄책감과 고통, 이제는 후회로만 남는 자신의 변명을 털어놓는다. 방관자는 가해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아의 죽음과 죄의식에서 자유로울까? 누구에게 공감하든,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학교폭력 #핵공감 #읽기쉬움 #정의로움이폭력의이유라면 #방관자의죄의식#책보드레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어. – 역지사지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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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없는 일주일』

정은숙 지음│창비│2015년│236쪽

빵 셔틀 용기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그 뒤에 용기를 괴롭히던 둘 말고 제3의 아이가 있단다. 용기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않은 보미, 왕따의 주범으로 몰린 학급반장 재빈, 빵 셔틀을 시켰던 치승이가 혐의를 벗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반 아이들은 물론 수위 아저씨까지 용기를 괴롭히고 왕따 시킨 것이 속속 밝혀지고, 누구나 제3의 아이일 수 있다는 의혹만 커져간다. 무사히 진짜 제3의 아이를 찾아낼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용기에게 난 가해자, 방관자, 관찰자 중 어디에 낄까 자꾸 곱씹게 되는 야릇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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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잡고 볼 일, 우리 학교 탐정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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