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붙이고, 저주 걸고, 소원 빌고…

  때로는 ‘운이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나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눈에 보이지 않는 힘으로 이어진다고 믿고 싶을 때가 있다. 최근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아이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그런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 소개할 책들은 ‘부적’, ‘주술’, ‘저승’ 같은 초자연적 소재를 통해 청소년들이 겪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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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어떡할까?

  독서동아리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 유형 중 하나는, ‘내가 만약 소설 속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할까?’이지요. 내가 만약 엄청 유명한 SNS 인플루언서인데, 누군가가 악플을 단다면? 내가 만약 저주를 거는 운동화를 손에 넣었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만약 소행성 충돌로 멸망한 지구의 유일한 생존자라면? 내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나를 모른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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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소설을 읽겠다는 독서 클럽 친구들에게

‘츠륵츠륵츠륵’은 연애 소설을 읽겠다고 급하게 결성된 독서 클럽이야. 첫 번째 주제도서로 『빗소리를 쓰는 밤(안나)』을 읽었는데, ‘츠륵츠륵츠륵’은 이 소설에서 글자로 표현하기 힘든 빗소리를 표현한 글자야. ‘사랑’은 인류의 영원한 과제라고 생각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학과 음악의 주제가 사랑인 것은, 인간이 지구에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사랑을 하는 것에는 영원히 서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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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어디에나 있는, 언제나 필요한

곰팡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온갖 다채로운 색깔과 함께 곧 ‘우웩~’라는 의성어가 떠오르곤 한다. 냉장고 구석에 방치되었던 식빵에서 피어나는 초록색 곰팡이, 오래된 반찬통 내부에서 자라는 흰색과 주황색과 분홍색의 곰팡이, 구석지고 습기찬 곳이면 더덕더덕 달라붙은 시커먼 곰팡이, 잘 씻지 않은 누군가의 발가락 사이에서 꼬릿꼬릿 자라나는 무좀의 흔적들 같은 것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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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독(꾸준한 독서) 좋아요! (1) – 도서관에서 하루 10분 책읽기

  점심시간이 한창인 오후 한 시, 우리 학교 도서관이 가장 든든해지는 시간이에요. 추천도서 목록을 살펴보는 친구들, 독서동아리를 하는 친구들, 그리고 하루에 10분씩 매일 책을 읽고 인증을 하는 ‘꾸독(꾸준한 독서) 좋아요!’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도서관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딱 10분만 읽으려고 했는데,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 마침종이 쳐버려요. 시간이 갈수록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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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여러 권 준비해 두면 아주 좋은 책 – 은평중학교 도서부 추천

  한 학기, 은평중 도서부 친구들과 한 달에 한 번 만났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책 이야기를 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도서부 19명이 4명씩 조를 나누어 총 5 종류의 책을, 조끼리는 같은 책을 읽고 책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도서관에 있는 다양한 여러 권이 있는 책을 읽을 수 있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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