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한 책을 읽고 싶은데, 어려운 책을 읽을 자신이 없다고 하는 친구들이 있었어. 이 친구들은 어려운 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독서 클럽을 만들까 말까 망설이고 있어. 이 친구들에게 자신있게 말했어. “사회에 대한 ‘쉬운 책’도 있어!” 여기 소개한 책들은 독서 모임을 할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한 이 친구들을 위한 목록이야. 사회를 성찰하는 ‘쉬운 책’을 읽는 독서 클럽이 결성된다면 북틴넷에 꼭 알려줄게. ‘좋은 삶과 좋은 사회’를 고민하고 싶은 친구들이 이 책들을 같이 읽으면 좋겠어.
『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
정정희 지음 | 김우현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 196쪽
사람에게 ‘먹는다’는 행위는 특별해. 우리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먹기도 하지만, 사람이 음식을 먹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지. 특히 먹방말이야. 요즘은 먹방의 전성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야. 우리는 방송 안의 타인이 먹는 것을 보면서 어떤 감정을 느낄까? 즐거움? 부러움? 갈수록 ‘잘 먹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해. 이런 고민 하는 친구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어. 음식과 사회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음식에 대해 어떤 철학을 지녀야 하는지, 어떤 음식을 먹으며 살아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거야.
『차별 없는 세상이 너무 멀어』
오찬호 지음 | 김선배 그림 | 다정한시민 | 2024년 | 128쪽
한국 사회에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있어. 우리는 중국 동포, 다문화 가정, 무슬림, 흑인, 이주 노동자, 탈북민 등과 함께 살고 있는데,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대우를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한국 사회가 이들을 차별하고, 이들에게 혐오의 시선을 보내고, 사회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어. 아울러 타인과 다정하게 어울려 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주고 있으니까,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친구들은 이 책을 읽어봐.
『버스를 탈 권리』
홍은전 외 지음 | 장욱진 그림 | 나무야 | 2020년 | 136쪽
우리도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담고 있어. 진정으로 행복한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다섯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야. 장애인들이 싸워서 기본적인 권리를 얻어낸 이야기, 우루과이와 부탄의 이야기,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일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인데, 좋은 삶과 좋은 사회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라면 이 책을 쉽고 의미 있게 읽어낼 거야. 얇은 책이지만 귀하고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어렵지 않은 책을 읽고 한국 사회를 성찰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권할게.
『혐오, 나는 네가 싫어』
한세리.신지현.강지예 지음 | 송효정 그림 | 홍성수 감수 | 천개의바람 | 2024년 | 168쪽
로애
오늘도 덕질의 힘으로 삶을 밀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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