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면 사랑스럽다!

 

매일 지나가던 나무였는데 그 나무의 꽃눈을 자세히 보게 된다면 그다음부터는 아는 나무가 됩니다. 그리고 무심히 듣던 새소리였는데 그 새와 눈을 맞추게 된다면 그다음부터는 그 자리에 가면 새의 모습을 찾기 됩니다. 여기 소개하는 책들은 새, 동물, 꽃에 애정을 가지고 오랜 시간 관찰한 사람들이 쓴 책입니다. 오랜 시간 자세히 보며 자연에 대한 애정을 키운 사람들의 눈을 통해 여러분들도 이 책을 통해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경이로움을 발견하기를 빕니다.


『도시 오목눈이 성장기』

오영조│자연과생태│2023년 │172쪽

가끔 도시에서도 새소리가 들린다. 소리만 들릴 때도 있지만 앙증맞은 새의 모습이 눈에 보일 때도 있다. 저자는 도시공원에서 4년 동안이나 오목눈이를 관찰했다. 그리고 그 관찰 기록을 이 책에 담아놓았다. 집을 구하고 새끼를 키우며 정신없이 바쁜 오목눈이 부부의 모습, 그 새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책으로 만나는 데도 대견하고 응원하고 싶어지게 된다. 도시에 이런 이웃이 있다는 것이, 그리고 이런 이웃의 이야기를 애정 가득한 눈으로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저자가 있다는 것이 참 고마운 일이다.

#도시오목눈이성장기 #오영조 #새관찰 #육아일기 #도시공원 #귀여움


『포토 아크』

조엘 사토리│권기호 옮김│사이언스북스 │2019년 │400쪽

멸종되어가는 동물들을 사진으로라도 남기고 싶어 하는 사진작가가 있었다. 이 책은 25년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일하면서 10년 동안 멸종되어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사진이라는 기록 방주 안에 담은 사진집이다. 400여 동물들의 멋진 모습을 얼마나 멸종 위기 등급으로 표시하였고, 중간중간 사진 촬영의 뒷이야기도 들어있다. 어느 동물 하나 고귀하지 않은 동물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사진으로 잘 담아내고 있다.

#포토아크 #조엘사토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멸종동물 #귀여운사진 #사진집


『꽃을 기다리다』

황경택│가지출판사│2017년│320쪽

꽃은 자세히 보지 않아도 아름답다. 그런데 어떻게 나무가 겨울을 견디고 싹을 틔워 꽃을 피우는지 과정을 본다면 그 아름다움은 경이로움이 된다. 우리가 성장하듯, 우리 주변의 풀과 나무들도 소리 없이 성장하고 있다. 이 책을 들고 주변의 풀과 나무들의 관찰을 시작해 보자! 자세히 보면 정말 사랑스러워질 것이다.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사계절의 새로운 만남에 감동 받을 준비를 해보길 바란다.

#꽃을기다리다 #황경택 #꽃세밀화 #풀나무관찰 #드로잉 #경이로움 #꽃관찰


『비숲 – 긴팔원숭이 박사의 밀림 모험기』

김산하│사이언스북스│2015년│352쪽

이번에는 정글로 가보자. 온통 비를 머금은 비숲. 한국인 최초로 인도네시아 긴팔원숭이를 연구하러 비숲으로 떠난 저자인 김산하 박사. 어려서부터 야생의 삶을 꿈꾸던 박사는 2년 동안 원숭이들의 행동 생태를 관찰한다. 이 책은 원숭이뿐만 아니라 이 숲 모험담이다. 연구에 협조할 생각이 없는 긴팔원숭이들과의 화해(?)와 어느 사이 익숙해진 습한 공기와 흰개미 떼의 공격도 어느 사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비숲 #김산하 #긴팔원숭이 #행동관찰 #숲모험 #야생동물 #탐험


『나비를 그리는 소녀』

조이스 시드먼 글, 마리아 지발라 메리안 그림│이계순 옮김│북레시피│2021년│152쪽

17세기의 나비 박사를 만나보자. 이 책은 나비의 변형을 기록한 최초의 과학자이자, 예술가이자, 모험가였던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이라는 인물 이야기이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것은 마리아가 직접 그린 원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상식이 돈 곤충의 변태가, 17세기 과학의 흐름이 달라질 정도의 큰 업적이 되었다. 독특한 것에 관심을 가져 마녀로 처형되었던 비운의 생태학자!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관찰한 박물학자, 마리아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나비를그리는소녀 #조이스시드먼 #나비박사 #곤충학자 #여성학자 #생태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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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이 좀 험하긴 합니다. 하지만 언제든 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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