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곳곳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표현을 자주 마주칩니다. 다양한 뉴미디어가 성장하면서 때로는 너무 빠른 변화 속도와 너무 많은 정보에 혼란스럽기도 하지요. 그럴 때 균형 잡힌 관점으로 콘텐츠를 읽어 낼 수 있도록 돕는 힘이 미디어 리터러시입니다. 미디어 리터러시가 무엇인지 궁금한 친구에게 명쾌하게 설명해 주는 책부터,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담은 책까지 한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지혜롭고 재미있게 온라인 공간을 여행하는 디지털 시민이 될 준비, 되셨나요?
『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을 위하여』
강용철, 정현근 지음|샘터사|2022년|208쪽
청소년 여러분 세대를 표현하는 말 중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세대에게 중요하지만, SNS,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를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청소년에게는 더욱 필요하지요. 『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은 실제 교실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선생님들이 미디어 리터러시 전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책입니다. 여기에 실린 다양한 예시를 읽다 보면 여러분도 어느새 튼튼한 ‘미디어 근육’을 얻게 될 거예요.
#미디어리터러시세상을읽는힘 #강용철 #정형근 #미디어리터러시『미디어 리터러시 쫌 아는 10대: 보이는 대로 보지 않는 법』
금준경 지음|풀빛|2020년|164쪽
흔히 ‘레거시 미디어’라고 일컫는 TV와 신문을 통해서만 뉴스를 접할 수 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새로운 이야기와 정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의 소식을 빠르게 전할 수 있고, 누구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정보의 민주화가 이루어진 듯 보이지만, 한편으로 뉴스를 올바르게 읽어 낼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정확하지 않은 지식이나 심지어는 의도적으로 왜곡된 거짓 정보에 휩쓸릴 수 있어 위험하기도 하지요. 쏟아지는 뉴스들을 어떻게 소화해야 좋을지 막막할 땐, 뉴스를 보는 현명한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을 읽어 보면 어떨까요?
『안전하게 로그아웃: 디지털 시민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김수아 지음|창비|2021년|176쪽
앞서 이야기한 책들로 미디어 리터러시 전반에 대한 지식을 익혔다면, 이어서 이 책을 펼쳐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구분된 가상 공간처럼 느껴지지만, 그 온라인 세계에서 활동하고 소통하는 우리 각자는 현실 속 사람들이지요. 『안전하게 로그아웃』은 미디어 리터러시를 전체적으로 다루면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디지털 안전’을 특별히 강조합니다. 온라인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려운 시대에, 오프라인의 우리가 온라인에서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동료 시민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일까요?: 가장 열려 있고 가장 닫힌 세계, 그곳에서 나를 찾는 미디어 리터러시』
김보미 지음|서해문집|2022년|196쪽
여러분은 어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나요? 한국인 10명 중 9명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그중 대부분 여러 소셜미디어를 함께 이용한다고 합니다. 처음 만난 친구와도 전화번호 대신 소셜미디어 계정을 먼저 주고받기도 하고, 연락도 전화나 문자보다는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서 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요. 이제는 뉴스조차 소셜미디어로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 소셜미디어는 자유롭게 소통하며 집단지성을 펼치는 가능성의 공간이지만, 자칫하면 가짜뉴스와 혐오 표현으로 그릇된 생각을 퍼뜨리기도 합니다. 이 책은 청소년이 소셜미디어를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균형감 있게 안내합니다.
『잘 봐 놓고 딴소리: 드라마, 예능, 웹툰으로 갈고닦는 미디어리터러시』
이승한 지음|북트리거|2021년|212쪽
올해 디즈니에서 선보인 「인어공주」의 실사 영화는 주인공 ‘에리얼’ 역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새로운 인어 공주의 탄생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관객들이 많았지만, 자신의 기대와 달라 실망했다는 의견도 있어 논란이 일었지요. 『잘 봐 놓고 딴소리』는 ‘드라마, 예능, 웹툰으로 갈고닦는 미디어리터러시’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드라마와 관찰 예능, 케이팝과 팬덤 등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문화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대로 잘’ 볼 수 있도록 이끄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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