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살 독서클럽에서 읽은 책들

열여덟 살 사람, 다섯 명이 모여서 반년 동안 독서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독서의 테마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사람을, 세상을 성찰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림책, 청소년 소설, 과학자가 쓴 에세이, 음식에 대한 사회학 책을 읽고 독서 모임을 했어요. 네 권의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한 후 질문(과학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무엇일까?)을 정해서 네 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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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나도 몰라 – 갈팡질팡 방황하는 청소년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책

중학생인 큰아들에게 “요즘 네 마음은 어때?”라고 물은 적이 있다. 큰아들은 대답하지 못했다.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십 대 초반까지는 ‘좋다’, ‘나쁘다’처럼 감정 표현이 단순한데, 사춘기 시절에는 감정이 다양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큰아들이 자신의 감정을 쉽게 표현하기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자기 마음을 모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 마음조차 갈피를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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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편견을 극복할 용기를 주는 소설

‘나다움’과 ‘다양성’에 관한 드라마, 영화, 책, 학교 수업 등으로 우리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혐오와 편견은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다. 성 소수자, 사회적 약자, 나아가서는 다른 종에 대한 존중과 인정은 우리 모두의 태도가 되어야 한다. 우리 주변을 넘어 다른 나라, 다른 차원의 이야기들을 통해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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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토론 거리 많은 책 – 비소설

  앞서 중학교 2학년 친구들을 위한 ‘토론 거리 많은 소설책’을 소개했어요. 이번에는 독서동아리 친구들이 추천하는 토론 거리 많은 비소설 분야 책들을 소개할게요. 이야기책만 즐겨 읽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책들로 모아봤답니다. 『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일까요』 김보미 지음|이다 그림|서해문집|2022년|196쪽 SNS 사용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청소년 스스로 알고 있는 바가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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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토론 거리 많은 책(독자요청) – 소설

  ‘중학교 2학년을 위한 토론 거리 많은 책’을 소개합니다. 앞서 소개된 비슷한 주제의 북틴넷 큐레이션도 살펴보세요. ‘이혜미’님께서 요청한 “중학교 2학년이 술술 읽을 수 있는 토론 거리가 많은 책”에 대한 큐레이션입니다. 『용기 없는 일주일』 정은숙 지음|창비|2015년|236쪽 학교 폭력 피해자 ‘용기’가 병원에 입원했다. 담임 선생님은 ‘용기’를 괴롭힌 3명의 가해자들에게 먼저 용기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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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수학여행 가기 전에 읽는 책

곧 제주에 수학여행을 가나요? 수학여행을 앞둔 마음은 마구 들뜨지요. 부모님 곁을 떠나 친구들과 사나흘 지내는 것이 가장 설레나요? 더구나 다른 곳이 아닌 아름다운 섬 제주로 수학여행을 간다면 마음 떨림의 정도는 더할 거에요. 제주를 미리 알고 가면 어떨까요? 제주의 역사를, 제주 화산섬의 형성 과정을, 제주에 살던 예술가를, 제주에 현재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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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2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날이 더워지면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진다. 그래서 여름을 노출의 계절이라고 말한다. 여름에는 유난히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 더위를 피해 수영장이나 바다로 왔지만 자신의 외모와 몸매를 남들에게 드러내기 불편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첫 번째 사람은 나니까. 나의 외모, 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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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우리를 알아가는 시간

  전세계적으로 매년 6월 말 ~ 7월 초 사이에 열리는 축제가 있는데,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바로 ‘퀴어문화축제’인데요. 평소 사회로부터 차별과 억압을 받는 성소수자들이 거리에 나와 자신의 자긍심을 드러내고 서로 즐기는 축제입니다. 우리 사회는 성별을 여성과 남성으로 나누고, 성적인 끌림의 대상에 관해서도 여성과 남성이 서로 끌림의 대상이 된다고만 바라봅니다. 그러나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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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자연 속에서 느릿느릿 쉬어가요

  소설 『원예반 소년들(우오즈미 나오코 지음, 양철북, 2012)』에서는 고등학생인 주인공들이 캠핑을 떠나는 장면이 나와요. 어른들 없이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데, 캠핑이라니! 함께 책을 읽던 독서동아리 친구들이 무척 신이 났어요. 텐트를 치고, 불을 피우고.. 집에 있었다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인데 캠핑에서는 하나부터 차근차근 내 손으로 마련해야 해요. 편하고 빠른 것에 익숙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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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마지막 장편 소설! 도전~(독자요청)

  국어시간에 읽을 장편 청소년 소설’을 추천해달라는 독자 요청에 대한, 중학교 1,2학년에 이어 중학교 3학년입니다. 중학생이 되어 마지막으로 장편 소설에 도전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해보았거나 해보지 않았더라도 이 책부터 시작해 보면 가능할 듯합니다. 분명 사람이 동물로 변하는 SF 같은 이야기지만 어쩌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부터 제법 깊이 있게 편견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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