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함께하는 책 – 동물을 만나고 사랑하고 싶다면?

어린 시절에 강아지를 키운 적이 있다. 작은 연립주택에 살아서 강아지를 오래 키우지는 못했다. 그래도 처음 강아지를 받았을 때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살아간다. 나도 작년부터 열대어를 키우고 있다. 동물과 함께하면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과 함께 존재했던 동물, 동물과 함께하는 책을 몇 권 소개한다.


『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김성호 지음|지성사|2017년|176쪽

도시에서는 비둘기를 쉽게 볼 수 있다. 배고파서 먹이에 달려드는 비둘기의 모습이 징그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어느새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비둘기를 멍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몇 종류의 새밖에 볼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새들은 꽤 있다. 『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책명처럼 사계절 동안 새의 생활을 담은 책이다. 도시에서 잘 볼 수 없는 새를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책 속 새의 사진만 봐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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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이원영 지음|문학과지성사|2017년|196쪽

텔레비전에서 반려견을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한 생명을 키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다면 버려지는 동물이 줄어들지 않을까?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는 반려동물을 만나고 키우는 과정을 자세히 안내한 책이다. 이 책을 쓴 필자는 수의사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을 키울 때 주의할 점을 잘 설명하고 있다. 집에서 동물을 키우려고 한다면 이 책을 미리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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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최종욱 지음|창비|2016년|268쪽

유기견을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정에 무료로 분양하고 사료를 지원해주는 사업이 있다. 버려진 개들은 새로운 삶을 얻고, 소외된 이들은 가족을 얻는 것이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하는 모습을 잘 보여줘서 읽으면서 기분이 좋았다. 이 책은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동물에 대한 이야기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따뜻한 이야기도 있지만 도축장에 끌려가는 동물들, 상상하면 끔찍하고 마음이 아픈 이야기도 나온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 주변의 동물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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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손주현 지음|라임|2019년|240쪽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현재에는 당연한 사실이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사람마다 계급이 존재했고,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았다. 이 책을 쓴 필자가 말한 대로 ‘역사’는 차별을 극복해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선 인간만큼 차별을 받았던 동물 이야기가 나온다. 덩치가 큰 코끼리는 전쟁에 참여했고, 재미를 위해 인간과 싸우는 사자가 있었다. 동물은 생명을 존중받지 못하고 수단이나 도구일 때가 많았다. 이 책을 보면서 동물과 인간의 올바른 관계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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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

이유미 지음|철수와영희|2017년|200쪽

우리 주변에는 고통받는 동물들이 많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농장의 동물, 제약 및 생명 과학을 위해 희생되는 실험 동물, 인간의 볼거리를 위해 잡혀 오는 동물원의 동물, 환경 파괴로 점점 사라지는 야생 동물, 함부로 버려지는 유기 동물까지. 이 책에서 필자는 고통받는 동물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동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동물복지, 동물의 권리, 그리고 동물 해방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라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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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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