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바뀌었다. 늘 학교에 불이 나 안 갔으면 했는데 이제는 미치도록 가고 싶다! 하루 종일 방구석에서 휴대폰만 들여다보며 살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젠 집 밖으로 나가고 싶다! 날마다 맛있는 거 배달 시켜 먹고 그러면 좋겠다 싶었는데 쓰레기가 쌓이는 걸 보니 이제 겁이 난다! 환경, 기후위기, 다 남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내 문제였다! 나를 구하고 지구를 구하는 재미있는 책들을 찾아보자.
『나의 비거니즘 만화』
보선 지음|푸른숲|2020년|440쪽
『열여섯 그레타, 기후위기에 맞서다』
비비아나 마차 지음|우리학교|2019년|132쪽
이제는 누구나 아는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평범한 열여섯 소녀이지만(아니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기에 어떻게 보면 더 안 좋은 환경에 놓여 있을 수도),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우리 모두에게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지. 그게 2년 전인데 지금 우리에게 절실하게 와닿는 이야기가 되었어. 이 얇은 책에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툰베리의 연설과 지구를 지키는 작지만 확실한 행동, 환경 용어, 기후위기와 관련한 질문과 대답 같은 알찬 부록도 들어 있어. 지금 같은 시기에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
『공효진의 공책』
공효진 지음|북하우스|2010년|256쪽
멋지면 다 언니라고, 이 멋진 언니는 벌써 10년 전에 지구 환경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을 해왔다. 이 책은 일단 패션잡지나 친구가 꼴라주한 일기장처럼 너무 멋져서 눈이 즐거운데, 공효진 언니 글도 참 좋아서 두 배로 눈이 즐겁다. 지구를 구할 생각은 처음 어떻게 하게 되는 걸까?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보자.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던 어느 날, 화초와 반려견을 돌보기로 결심하고 그들을 돌보다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자연스러운 결론을 이끌어 낸 이 멋진 언니의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한두 가지쯤은 실천하게 될지도 몰라.
『재활용, 쓰레기를 다시 쓰는 법』
이영주 지음|사계절출판사|2020년|56쪽
코로나19로 등교를 못 하니 급식도 못 먹고, 집에서 자꾸 배달시켜 먹는 음식들이 늘어나고 있지. 그러다 보니 평소에 뉴스로만 접하던 쓰레기들이 얼마나 많이 쌓이는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되고. 그러면 평소에 환경에 관심 없던 사람이라도 아, 재활용 쓰레기 분류라도 잘해보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될 거야. 이 책은 쓰레기들 가운데 어떤 게 재활용되는지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야. 더 나아가 우리가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배출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중요한지 알게 해주지. 얇고 그림도 많아서 누구나 쉽게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게 해주는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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