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초등학교 6년이 지나고 초딩에서 중딩이 되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학교에서 입학식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으로 만나는 선생님과 친구의 모습이 아직 어색하다. 중학교에 입학했지만 아직 완전한 중딩이 된 것 같지 않다. 어린이도 아니고 청소년이라고 부르기에 어정쩡한 시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 ‘청소년’이 읽는 책을 한번 살펴보면 어떨까? 책을 읽으면서 어엿한 중학생, 청소년이 될 준비를 해보자.
『뱀파이어 유격수』
스콧 니컬슨 지음|창비|2018년|92쪽
『부모 사용 설명서』
정지우 지음|위즈덤하우스|2017년|100쪽
『맹탐정 고민 상담소』
이선주 지음|문학동네|2019년|216쪽
『피터 히스토리아 1~2』
교육공동체 나다 지음|북인더갭|2011년|532쪽 (264, 268)
중학생이 되었으니 그럴 듯한 만화책을 읽고 싶을지 모른다. 남들 앞에서 떳떳하게 볼 수 있는 만화책, 공부에도 도움이 만화책, 내가 읽었다고 자랑할 수 있는 만화책. 『피터 히스토리아』가 바로 그런 책이다. 이 만화책은 인류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나 장면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묶었다. 만화의 주인공은 호기심 많은 소년이지만 늙지 않고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다. 그는 인류에게 중요했던 역사적 현장에 늘 있었다. 소년이 인류의 역사에서 찾으려고 했던 가치는 무엇일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의미 있는 가치일까? 질문의 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차도남
차갑고 냉정하게 책 읽는 도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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