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고 친근한 연애 만화

 

수업 시간에 같은 반 친구에게 자꾸 눈길이 간 적 있나요? 학원 가는 길에 초등학교 동창을 마주쳤는데 쑥스러워서 인사도 못하고 지나친 적은요? 좋아하는 마음이 큰 데도 괜히 부끄러워서 정반대의 행동을 한 적은 없나요? 공감이 가는 친구들이라면 이 책들을 더 재밌게 읽을 것 같아요. 언제라도 일상에서 마주칠 것 같은, 평범한 친구들이 등장하는 연애 만화를 소개할게요.


『연두 맛 사탕 – 자꾸만 신경 쓰이는 맛』

이네 지음|길벗어린이|2021년|144쪽

새학기 첫 날 짝꿍이 된 현수와 지우. 티격태격 다투는 사이에 현수는 점차 지우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하지만 지우는 현수의 절친이자 인기 많은 초원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현수에게 온 지우의 문자 메세지 한 통. “나랑 사귈래?” 지우의 진심은 무엇일까?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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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두』

국무영 지음|비룡소|2020년|전2권

뚜렷한 삼자이마와 장군턱.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소리 치는 아빠와 나만 차별하는 것 같은 엄마. 열다섯 살 두희는 자신의 모든 게 불만이다. 길에서 만난 아빠가 부끄러워 못 본 척 도망치고, 슈퍼에서 거스름돈 1,000원을 더 받고도 모른 척 나와서는 이내 그런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괴로워한다. 못되게 굴려고 하지만 금세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두희. 그런 두희 앞에 두 사람이 나타난다. 한 사람은 잘생기고 멋진 하늘 오빠. 한 사람은 어딘지 현실 감각이 없는 기동. 두희의 첫사랑은 어떻게 흘러갈까?


『소년, 소녀를 만나다』

이영환 지음|문학동네|2023년|192쪽

첫사랑에 빠지는 소년들의 서툴고 풋풋한 순간을 포착했다. 작가의 경험으로 읽히는 에세이와 누구라도 공감하고 살포시 웃음 지을 만화 에피소드가 교차한다. 친구들끼리 있을 때는 곧잘 떠들기도 하지만 여자애들 앞에서는 괜히 조용해지고, 친구가 먼저 좋아한다는 얘길 꺼내는 바람에 그 애를 좋아한다는 말조차 하지 못하게 되어 서글퍼지는 평범하고 숫기 없는 소년들의 이야기가 정겹다. 그 아이가 왜 좋은 건지, 언제부터 좋아졌는지 스스로도 답하기 어려워 혼란스러운, 어색하지만 간질간질한 마음에 어지러운 소년들이라면 누가 내 마음을 들여다 보기라도 했나 싶어 화들짝 놀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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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뒤에서』

노하라 쿠로 지음 |김우영 옮김|6699press|2019년|142쪽

고등학생 타케루는 다른 친구들처럼 야한 잡지나 이성에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작은 마을에서 괜한 소문에 휩쓸리고 싶지 않아 친구들의 장단에 맞춰 좋아하는 척은 하지만, 사실은 이성에 전혀 관심이 없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꺼낼 수 없어 항상 외로운 타케루 앞에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코우타로가 전학을 온다. 코우타로에게 마음이 가는 타케루와 달리, 코우타로는 새로 알게 된 여학생에게 고백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두 사람의 우정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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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오리

학교도서관 서식자

재밌으면 또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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