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열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열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함께 책을 읽는 것이 혼자 읽는 것보다 좋다는 뜻이다. 함께 책을 읽고 그 책으로 대화를 나누면 어떤 점이 좋을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면서 홀로 읽을 때보다 책의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독서 동아리를 꾸려서 함께 책을 읽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중학생과 독서 대화하기 좋은 책을 몇 권 추천한다.
『격리된 아이』
김소연, 윤혜숙, 정명섭 지음|우리학교|2020년|176쪽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지음|우리학교|2021년|200쪽
『저, 청소일 하는데요?』
김예지 지음|21세기북스|2019년|224쪽
『가면생활자』
조규미 지음|자음과모음|2019년|240쪽
‘미션 임파서블’이란 영화에서 다른 사람을 속이는 가면을 쓰고 멋지게 임무를 수행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감탄한 적이 있다. 이 소설에선 아름다운 미모를 유지할 수 있는 가면이 등장한다. 자신의 얼굴 형태에 맞게 제작된 가면을 쓰는 순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얼굴로 변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가면을 누구나 가질 수는 없다. 가면의 값이 비싸서 부유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외모만 중시하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요즘 사회에 대해 대화하기에 적절한 소설이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팩토리나인|2020년|300쪽
손님에 입맛에 맞는 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백화점이 있다면 어떨까? 이런 상상에서 시작한 소설이 바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다. 꿈을 만들고, 꿈을 판매하고, 꿈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리는 책이다. 꿈을 사는 사람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나 자신일 수 있고, 내가 만나는 주변 사람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할 얘기가 많아질 것이다. 자신의 꿈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누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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