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엔 다들 한해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도 좋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시간도 좋을 것 같아요. 하루 하루 스트레스가 참 많잖아요. 어른이 되면 좀 나아질까요? 어른들의 모습을 봐도 특별히 더 행복해 보이지도 않지 않나요? 삶이란 원래 흔들리고 방황하며 성장하는 거라지만, 그래도 나의 중심을 잡아본다면 조금은 덜 흔들리며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타인의 시선과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나 스스로가 주인되는 삶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게 해주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홍세화·이계삼·조광제·안철환·박영희·노을이·정숙영 지음|철수와영희|2016년|232쪽
우리가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좋은 삶이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선생님, 사회운동가, 철학자, 심리상담사, 작가 등 다양한 저자 선생님들이 올바른 삶, 좋은 삶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삶에 대한 고민과 성찰은 결국 나 자신에 대한 고민과 성찰입니다. 경쟁 일변도의 우리 사회에서는 모든 기준이 타인이 되고 타인을 이기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고 맙니다. 그리고 이는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살도록 만듭니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 타인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한 고찰을 통해 새해부터는 스스로가 온전히 삶의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이현정 지음|21세기북스|2022년|216쪽
우리 사회는 유독 표준화된 삶을 지향하는 것 같습니다. 남들처럼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고, 좋은 대학도 가야 하고, 남들 입는 옷도 입어야 하고 남들 먹는 것도 먹어야 합니다. 어른이 되어도 똑같아요. 남들이 좋다고 하는 직장에 가야 하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차도 사고, 남들 다 하는 결혼도 하고, 출산도 해야 하지요. 끝이 없습니다. 정작 ‘나’는 빠져버린, ‘타인’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욕망이 아닌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는 것을 도와주는 책입니다.
『결: 거칢에 대하여』
홍세화 지음|한겨레출판|2020년|232쪽
언젠가부터 우리는 사유하는 것이 귀찮아졌습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 유튜브가 일상에 깊게 침투하면서 우리는 점점 스스로를 수동적 존재로 내던지고 비판적 사고나 사유로부터는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끊임없이 회의(마음 속에 의심을 품음)하고, 사유하는 것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야기해줍니다. 나아가 그러한 태도가 ‘자유인’이 되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보고싶은 것을 보는 것이 자유일까요? 진짜 ‘자유’란 무엇인지 고찰해보면 좋겠습니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을유문화사|2023년|6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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