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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만 있는 사람을 뜻하는 ‘집콕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여러분에게 집에서 해볼 만한 일로 책 쓰기를 권한다. 짧은 글도 쓰기 어려운데, 한 권의 책을 쓰라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다음에 소개하는 책을 읽으면 그 생각이 바뀔 것이다. 아마 ‘나도 이런 책은 쓸 수 있겠어!’라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도서관 생쥐』
다니엘 커크 지음|푸른날개|2007년|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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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사는 생쥐 ‘샘’은 책을 열심히 읽었다. 그리고 자신이 책을 한 권 쓰기로 마음먹는다. ‘샘’은 책을 써서 도서관 서가에 꽂아두었다. 도서관에 찾아온 아이들은 우연히 그 책을 봤다. ‘샘’이 쓴 책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졌다. 아이들은 작가 ‘샘’을 만나고 싶었다. ‘샘’은 자신을 찾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남긴다. 여러분도 이 메시지를 확인한다면 책을 쓸 용기를 얻을 것이다. 도서관에 사는 생쥐도 책을 쓰는데, 여러분도 충분히 책을 쓸 수 있다. 이 책은 시리즈로 5권까지 출판되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더 찾아서 읽어보기를 바란다.
『여자친구에게 말 걸기』
알렉 그레븐 지음|소담주니어|2010년|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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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여자친구의 마음을 얻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작가가 이 책을 쓴 나이는 8살이다. 그는 이 책 덕분에 각종 방송에 나와서 제법 유명해졌다고 한다. 8살 어린 아이가 여자친구에 대해 얼마나 알까 의심스럽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다.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쓴 8살 작가를 보면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책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초딩도 쓰는데, 중딩과 고딩도 충분히 책을 쓸 수 있다. 이 책을 구하기 힘들다면 인터넷 서점에서 미리 보기 서비스로 책의 첫 부분만 살펴봐도 좋겠다.
『그림 없는 책』
B.J. 노박 지음|시공주니어|2016년|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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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그림 없는 책이라니!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책이 그림책이라는 점이다. 그림책인데 그림이 없다. 상식을 완전히 뒤집은 책이다. 우리의 고정관념을 깬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미국 아마존 어린이책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다. 여러분도 이런 형식의 책을 구상해서 쓸 수 있겠다. 음표가 없는 음악책, 그림이 없는 미술책, 만화가 없는 만화책, 수학 공식이 없는 수학책 등등 여러분도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기를 바란다. 그러면 나만의 책의 주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The Blue Day Book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바다출판사|2011년|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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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열전 1~2』
숭문고 2학년 5~8반 지음|빠삐트리|2011년|96쪽 (각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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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화장실, 책상, 벽, 교과서 등에 공통으로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낙서다. 누구나 낙서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낙서는 표현하고 싶은 욕구다. 글을 끄적이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 낙서이니 말이다. 낙서라는 소재로 쓴 책이 있다. 바로 『낙서열전』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낙서하는 책이다. 책을 펼쳐보면 온갖 낙서를 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 연필이나 볼펜을 들고 낙서하고 싶은 마음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사지 않아도 읽을 수 있다. 책을 쓴 작가들이 기특하게도 저작권을 기증했다. 다음 링크 주소로 들어가면 PDF 파일을 받을 수 있다. 파일을 인쇄해서 마음껏 낙서해보자. 그리고 여러분만의 낙서책을 써보자. (링크는 여기에! : https://url.kr/cy6B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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