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는 개미를 본 적 있어? 단 한 번에 길을 찾는 법이 없어 수없이 부딪히며 기어가는 먹일 찾기 위해 며칠이고 방황하는 (You know) 쓸모 있어 이 좌절도 난 믿어 우린 바로 가고 있어 언젠가 우리가 찾게 되면 분명 한 번에 집으로 와 개미처럼 아직은 어려운 걸 이 길이 맞는지…
중학생인 큰아들에게 “요즘 네 마음은 어때?”라고 물은 적이 있다. 큰아들은 대답하지 못했다.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십 대 초반까지는 ‘좋다’, ‘나쁘다’처럼 감정 표현이 단순한데, 사춘기 시절에는 감정이 다양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큰아들이 자신의 감정을 쉽게 표현하기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자기 마음을 모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 마음조차 갈피를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