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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선생님, 결혼하셨어요?”, “키가 몇 cm예요?”, “오늘 급식 메뉴가 뭐예요?” 학생들이 던지는 엉뚱한 질문으로 수업의 흐름을 끊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린아이처럼 질문하지 말라고 야단을 치곤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질문할 때가 많다.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인류 역사상 위대한 발견, 발명을 남기기도 한다. 그만큼 질문의 힘은 큰 것이다. 질문의 힘을 짐작해볼 수 있는 책을 몇 권을 추천한다.
『첫 번째 질문』
오사다 히로시 지음|천개의바람|2014년|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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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질문』
권재원 지음|다른|2015년|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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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강양구 지음|북트리거|2019년|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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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안광복 지음| 어크로스 | 2019년 |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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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견에 매번 다른 의견을 내거나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아마 그 사람을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할 것이다. 그런데 나와 다른 의견을 곰곰이 살펴보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을 떠올릴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불편함이야말로 ‘새로움과 발전의 어머니’라고 말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철학적 물음에 대한 저자의 예시답안을 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의 근육을 키워보면 어떨까? 질문은 생각을 열게 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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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남
차갑고 냉정하게 책 읽는 도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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