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품은 이야기 책, 이야기를 품은 수학 책

수학을 싫어하는 중2 하루카의 학급에 전학 온 괴짜소년 소라. 자신의 특기는 수학이며 꿈은 수학으로 세상을 구하는 것이라고 자기소개를 하더니, 수학으로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하겠다고 ‘수학가게’를 열었다. ‘수학으로 중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한다고? 문제집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주는 것일까? 아니면 우정이나 사랑에 대한 고민도 수학으로 해결 가능할까?’ 어쩌다 보니 소라와 함께 하게 된 하루카의 수학가게 운영기를 함께 읽어 보자. 읽어보고 재미있었다면 속편,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수학가게입니다>(무카이 쇼고/탐/2015)와 <또 놀러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무카이 쇼고/탐/2016)도 이어서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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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왜 배울까?’ 친구들이 늘 달고 다니는 질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돈아도 바로 그런 청소년 중 하나. 방학을 맞아 수학 박사님 댁에 찾아간 돈아는 메소피아 라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의해 박사님과 함께 가상현실로 여행을 떠난다. 바로 철학자들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응? 왠 철학? 수학을 왜 배우는지 알아보려면 수학이 어디에 쓰이는지부터 알아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일단 돈이와 박사님의 여행에 동행하면서 그 이유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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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이라고 들어보았는지? 버트런드 러셀은 1872년부터 1970년까지 생존했던 영국의 수학자, 철학자, 수리논리학자, 역사가, 사회 비평가이다. 어마어마한 타이틀만큼 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이자 지성인으로 여겨진다. 이 책은 그를 주인공으로 쓴 그래픽 노블, 즉 만화 형식의 소설이다. “위인전이냐고요? 지금 수학책 소개 중이거든요.” 대단한 사람이긴 하지만 본받고 싶은 사람인지는 각자 판단해 보도록 하자. 이 책을 통해 19세기 말부터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때 까지 ‘수학의 토대’를 찾고자 했던 학자들의 노력의 역사를 살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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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왜 보냐고 묻는다면? ‘재미와 감동을 얻기 위해서다.’ 라고 말할 수 있겠다. 수학을 소재로 한 영화도 마찬가지다.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푸는 것에서 벗어나 수학도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다. 저자는 20편 정도의 영화, 다큐, 또는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어디다 써먹는지, 수학을 누가 왜 만들었는지, 수학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이야기를 풀어간다. 특히 수학과 관련 없어 보이는 영화도 몇 편 있는데, 이를 수학적인 시각으로 해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출판된 지 좀 오래된 책이라 모르는 영화가 더 많을 수 있지만 이번 기회에 옛날 영화도 몇 편 찾아서 보고 또 출판 이후 개봉한 또 다른 수학 영화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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