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2편입니다. 2편의 주제는 ‘학교’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학교에 다니고 있나요? 아니면, 다니지 않고 있나요? 둘 다 좋아요. 어떤 경우든, 우리 사회의 학교를 생각해 보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니까요. 더 좋게 만들고 싶은 희망이 전제된 일이니까요. 더구나, 다섯 개의 시선으로 ‘학교’를 바라보고 나면, 당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나요? 한 분야에 갇히지 않는, 여러 경계를 넘나들며 생각을 하는, 자유로운 나를, 너를, 우리를, 만나게 될지도 몰라요. 그림책, 소설, 만화, 에세이, 그리고 건축(공간), 이렇게 다섯 개의 시선으로 학교를 바라볼 준비 되었나요?
『점』
피터 레이놀즈 지음, 김지효 옮김|문학동네|2003|32쪽
『파도』
토드 스트라써 지음, 김재희 옮김|서연비람|2017|272쪽
미국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 소설입니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입니다.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파도’라는 이름의 실험을 합니다. 이 실험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서서히 집단의 광기에 휩싸이게 됩니다. 자신들의 비밀 결사에 함께 하지 않는 친구들을 배척하고,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하지요.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왜? 차별하게 되는지, 교육이란 무엇인지, 이야깃거리가 많은 소설입니다. 한번 손에 책을 들면, 소설이 끝날 때까지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을 걸요!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목수정 지음|생각정원|2018|420쪽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냈나요? 당신은 행복한 사람인가요? 이 물음에, 당신은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혹, 행복하지 않다면, 공부와 입시 때문은 아닌가요? 이 책은 작가가 프랑스에서 딸을 키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프랑스의 교육이라는 거울에 한국의 교육을 비춰본다고 생각하면, 딱 맞아요. 경쟁이 아닌 협력을, 순응이 아닌 주체적인 사고를,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으로 사는 방법을 배우려면, 한국의 학교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할 말 많겠죠??
『연의 편지』
조현아 지음|손봄북스|2019|264쪽
『공간이 아이를 바꾼다』
김경인 지음|중앙books(중앙북스)|2014|264쪽
삭막함, 딱딱함, 차가움, 단조로움, 이런 말은 학교 공간과 어울리나요? 아니면, 따뜻함, 부드러움, 다양함, 화려함, 이런 말이 학교 공간과 어울리나요? 당신의 대답이 들리는 듯 합니다. 혹시 알고 있나요? 학교의 공간 구조가 감옥과 비슷하다는 것 말이에요. ‘사람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지요. 이 책을 읽고나면, 사람을 위한 공간은 어떠해야 하는가, 사람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배려하는 공간은 어떠해야 하는가, 고민이 많아질 겁니다. 친구와 책대화할 주제도 물론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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