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함이 능력이 된다?

그림책에 엉뚱하게 행동하는 주인공이 등장할 때가 있다. 예를 들자면 맨날 똑같은 질문만 하는 어린 소녀, 자신의 짧은 귀를 감추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토끼, 추운 겨울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친구 옆에서 햇살과 이야기를 모으는 들쥐, 그림 그리기가 정말 싫어서 점 하나만 찍어서 작품을 제출하는 학생 등이 있겠다. 그런데 이런 엉뚱함이 놀라운 능력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엉뚱함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자. 


『왜요?』

린제이 캠프 지음 | 베틀북 | 2002년 | 24쪽

‘왜요?’라는 질문을 입에 달고 사는 소녀 ‘릴리’가 있다. ‘릴리’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왜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질문을 받은 어른들은 처음에는 친절하게 대답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질문에 짜증이 난다. 그래도 굽히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릴리’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과 만난다. 과연 ‘릴리’는 외계인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했을까? 질문을 받은 외계인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 질문에 답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똑같은_질문을_쉬지_않고_하는_소녀 #질문을_대하는_어른의_자세 #지구인의_질문을_받은_외계인 #놀라운_질문의_힘 #그림책


『점』

피터 레이놀즈 지음 | 문학동네어린이 | 2003년 | 32쪽

이 그림책에는 중2병에 걸린 듯한 소녀 ‘베티’가 등장한다. ‘베티’는 미술 시간에 그림 그리기가 싫어서 도화지에 점 하나만 찍고 작품을 제출한다. 그런데 미술 교사가 ‘베티’의 작품을 전시한다. ‘베티’는 자신의 작품이 전시된 것을 보고 다양한 점을 그리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베티’의 그림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진다. 엉뚱하게 점 하나를 찍은 소녀의 삶이 바뀐 이야기인 ‘점’을 여러분에게 추천한다.

#중2병_소녀 #교사의_안내 #놀라운_재주_발견 #점으로_펼쳐지는_놀라운_그림들 #참된_교육의_의미와_실천 #그림책


『프레드릭』

 레오 리오니 지음 | 시공주니어 | 2013년 | 34쪽

추운 겨울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들쥐들이 있다. 들쥐는 겨울을 견디기 위해 열심히 먹을 것을 모았다. 그런데 들쥐 중에 ‘프레드릭’은 일하지 않고 햇살과 이야기를 모은다. 얼핏 보면 ‘프레드릭’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하는 사람 앞에서 노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프레드릭’은 겨울이 되면서 능력을 발휘한다. 그 능력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겨울을_대비하는_들쥐 #햇살과_이야기를_모으는_프레드릭 #인간은_빵만으로_살_수_없다 #문학과_예술의_놀라운_힘 #시인_프레드릭 #그림책


『짧은 귀 토끼』

다원시 지음 | 고래이야기 | 2006년 | 42쪽

여기에 남들보다 짧은 귀를 가진 토끼 ‘동동이’가 있다. 친구들에 비해 귀가 짧은 ‘동동이’는 귀를 길게 하려고 노력한다. 마치 우리가 키가 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좀처럼 귀는 길어지지 않는다. 결국 밀가루로 아주 멋있고 달콤한 토끼 귀 모양의 빵을 만들어서 머리에 붙인다. 그런데 이 빵 덕분에 재미있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귀여운 짧은 귀 토끼인 ‘동동이’의 매력에 빠져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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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남

차갑고 냉정하게 책 읽는 도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