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여고” 친구들이 제게 요청했던 주제입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친구들은 청소와 정리문제로 룸메이트와 갈등을 겪어본 일이 많다고 하더군요. 사감 선생님에게 종종 혼나기도 하구요. 돼지우리가 된 방 때문에 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피할 수 없었다면, 깨끗한 책상과 방을 갖고는 싶은데 어찌 정리해야 할지 모른다면, 스스로 정리하는 능력이 왜 필요한지 알고 싶다면, 새해 맞아, 여기 이 책들을 읽어보세요.
『책상 잘 쓰는 법』
이고은 지음│사계절│2019년│49쪽

『팬티 바르게 개는 법 – 어른을 꿈꾸는 15세의 자립 수업』
미나미노 다다하루 지음│안윤선 옮김│공명│2014년│252쪽

『주말엔 옷장 정리 : 삶은 심플하게 스타일은 나답게』
이문연 지음│김래현 그림│휴머니스트│2018년│144쪽


가짓수는 많지만 입고 싶지 않은 옷들이 켜켜이 지층을 이룬다면, 또 뭘 사야 되나 생각하기 전에 읽어보세요. 적은 비용으로 유용하게 입을 한 벌을 사고 싶을 때도 도움이 돼요.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를 썼던 작가는 옷을 정리하고 사기 전에, 누구를 따라하는 것보다 ‘나’를 생각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해요. 어느 것을 매치해도 좋은 몇 벌의 옷들, 나의 생활과 체형과 이미지에 맞는 옷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옷장. 그런 옷장, 갖고 싶지 않나요?
『1일 1정리: 100일 동안 하루 한 가지씩!』
심지은 지음│포북(for book)│2018년│336쪽


제목 그대로, 하루에 하나씩, 물건별로 정리하는 법을 알려줘요. 한 번에 몰아하면 엄두가 안 나니까요. 옷, 책상, 인쇄물, 책, 장난감, 기념품, 지갑, 핸드폰 사진이나 컴퓨터의 정보 정리 등,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도 좋아요. 사진과 함께 실전 팁이 많아요.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
비 존슨 지음│박미영 옮김│청림Life│2019년│360쪽

『뉴필로소퍼 (계간) 2권: 상품화된 세계 속의 인간』
뉴필로소퍼 편집부 지음│바다출판사│2018년 4월│168쪽


NewPhilosopher는 우리가 살면서 겪는 일상의 문제를 주제로 한 철학 잡지에요. 겁먹지 말아요. 글이 어렵지 않고, 그림도 많고, 편집도 깔끔해서 읽기가 편합니다. 2권의 주제는 “물건”이에요. 생산, 소비, 추억 속 물건, 유물, 수집, 장난감, 광고, 선물, 잡동사니와 쓰레기 등 물건에 대해서 여러 가지 깊은 질문을 던지고 생각거리를 줘요. 좋은 철학 에세이란 이런 거구나 예시를 찾을 수 있어요.
#일상을_철학하기 #눈에들어오는_인포그래픽 #짧은에세이들 #개간지나는_계간지 #방정리하다가_철학까지_너무나갔니

흥신소
흥이 나고 신이 나서, 여러분이 좋아할만한 책을 알아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