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면 어떤 날이 떠오르나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여러 기념일이 떠오르죠? 또 공휴일인 석가탄신일도 생각나고요. 그런데 또 중요한 날이 있습니다. 바로 5월 1일인 노동절(근로자의 날)인데요. 이 날은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날로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노동자의 날로서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우리도 노동자로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 권의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쉽게 말해 월급 받는 생활을 한다면 노동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만약 지금 알바를 하거나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미 노동자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 대부분은 훗날 사회에서 노동자로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우리 교과과정에는 노동자로서의 권리에 대한 교육이 너무나 빈약합니다. 일하기 전에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책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권리를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열 가지 당부』
하종강 외 9 지음|창비|2020년|228쪽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에세이』
구정화 지음|이선이 감수|해냄|2022년|320쪽
노동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노동과 관련한 기초적인 내용부터 청소년 노동, 아동 노동과 관련된 내용, 노동을 힘들게 하는 여러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에는 행복한 노동을 위해 우리들, 사회, 기업,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할지까지 이야기해줍니다. 매 장마다 노동인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도 소개하고 있어 책을 읽고 소개된 영화를 보면 더욱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중간 중간 함께 토론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어 해당 주제로 친구들이나 부모님과 이야기해본다면 더욱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태일 평전』
조영래 지음|아름다운 전태일|2020년|380쪽
노동자의 권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어요. 바로 전태일입니다. 만 22살의 청년 태일은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 평화시장 앞길에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정말 놀랍죠? 산업화가 한창이던 당시 노동자의 권리는 뒷전이었습니다. 평화시장 재단사로 일하던 태일은 공장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고 어떻게든 이를 해결하고자 했어요. 답답함 끝에 결국 자신의 몸을 불태운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태일 열사가 떠난 11월 13일에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기도 합니다. 전태일 평전은 노동자의 권리 쟁취를 위한 힘겨운 여정뿐 아니라 만 스물두살의 청년 태일의 따뜻한 인류애를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답니다. 전태일 열사에 관하여는 “태일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있는데요. 책을 읽고 위 영화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두를 위한 노동 교과서』
김철식외 지음|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기획|오월의봄|2021년|3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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