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천이 흐르는 공주의 원도심에 콘크리트와 나무로 만들어진 멋진 건물이 하나 들어섰어요. 철재 계단을 따라 올라가 3층의 문을 열면 서점이 펼쳐집니다. 새로운 ㅊㅊㅊ기지인 서점, “블루프린트북”입니다.
“블루프린트북”은 주로 문학, 인문, 사회, 예술서들을 다뤄요. 그림책도 독립출판물도 만날 수 있답니다. 책방지기가 고심해서 엄선한 책을 주제별로 살펴볼 수 있어요.
책방지기인 목진태님은 원래 건축을 전공한 분이래요. 건축을 전공한 사람들이 모여 ㈜마을호텔을 만들고, 도심의 옛 공간을 살려내 호텔이나 카페 혹은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오셨답니다. 지금은 공간을 바꾸는 일을 넘어서, 그 공간에 문화와 이야기를 담는 일도 하고 있대요. 영화제, 축제, 독서모임, 팝업 가게 등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공주문화도시 로컬매거진, “Bway-U”(봐유)를 펴내서 공주의 아름다운 서점들과 카페, 공방, 프로젝트, 이야기를 알리고 있죠. “Bway-U”(봐유)는 무료로 가져갈 수 있으니까, ㅊㅊㅊ 포스터와 엽서 받으면서 읽어보세요.
“블루프린트북”에는 아주 비밀스러운 공간이 있어요. 슬리퍼를 신고 나무계단을 오르면, 다락이 나와요. 푹신한 빈백 소파와 조명이 있는 아늑한 아지트입니다. 나무가 잔물결을 이루는 둥근 천장 아래 가만히 앉아 제민천을 바라보면, 바쁜 마음이 고요해져요.
주변에 중고등학교들이 많은데 서점을 찾아오는 친구들은 많지 않다네요. 공주의 ㅊㅊㅊ친구들, 그냥 구경만 하거나 어슬렁거리다 가도 좋으니 쑥스러워하지 말고 들어가 보세요. 책 찾기가 어렵다면, 책방지기 목진태님에게 물어보세요. ㅊㅊㅊ 청소년들이라면 아주 친절하게 답해주실 거예요.
공주의 원도심에는 “블루프린트북”말고도 다른 멋진 독립책방들이 있어요. 서동민 책방지기의 “가가책방”. 김지혜 책방지기의 “느리게 책방”, 윤경화 책방지기의 “데시그램 북스”. 모두 책을 좋아하고 친절한 지기들이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블루프린트북
주소: 충남 공주시 제민천1길 55
여는 시간: 화~토 12:00~20:00 / 일 10:00~18:00 (월 휴무)
방문전에 전화나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하세요.
문의: 070-4064-6162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lueprint_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