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청문상프로젝트] 30문 30답 시시콜콜 작가 인터뷰 열다섯 번째 – 박지선 작가님 (모던걸의 명랑만세)


2020청소년책의해 7대 사업중 하나인 ‘2020청소년문학상프로젝트’ 에서 청문상 후보도서 작가님들을 모시고

<시시콜콜 30문 30답 작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모던걸의 명랑만세’ 박지선 작가님께 여러 시시콜콜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어떤 질문이 있었고, 어떤 대답이 있었을까요? 지금 같이 알아봐요!



<시시콜콜 30문 30답 작가 인터뷰 열다섯 번째>

‘모던걸의 명랑만세’ 박지선 작가

“넌 책 읽는 모습이 어울려” 선생님 말 기억에 남아
서점 포인트로 굿즈 구매 즐겨, 아직 작가 호칭 어색
검색하다 후보소식 접해, 좋은 글 기준? 창의성과 흥미 !!


1. 2020 청문상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청소년 심사위원들에게 간단한 인사,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다가 책을 쓰게 되어 작가라고 불리지만, 아직은 작가가 어색한 ‘모던걸의 명랑 만세’ 지은이입니다.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태어나서 자란 곳? 지금 살고 계신 곳은 어디신지?

=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에서 살다가 지금은 다시 서울에서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오래 살았지만 거주지 외에는 잘 알지 못하고, 주로 집과 카페에서 지내고 가끔 종로에 갑니다.


3. 라면 즐겨드시나요? 가장 좋아하는 라면 브랜드가 있다면.?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 라면 이라는 단어는 침샘을 고이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먹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결국 먹게 되는 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스낵면과 왕뚜껑을 좋아합니다. 얇은 면과 국물이 잘 어울립니다.


4. 좋아하고 선호하는 머리스타일 혹은 도전해보고 싶은 머리스타일은?

= 주로 생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앞머리를 자른 것이 나름 도전이었는데 만족합니다.


5.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3가지만 소개해주세요 (이유도 함께)

=
(1) 집을 예쁘게 꾸미기 : 아직 집을 꾸미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루고 싶은 일입니다. 거실이나 방 하나를 책방처럼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은 미니멀리즘을 하려고 합니다.

(2) 예쁜 곳에서 살아보기 : 한 때 지방에서 한 달 살아보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지역에 상관없이 예쁘게 꾸며진 집에서 보름이나 한 달씩 살아보고 싶습니다.

(3) 살 빼기 : 지금 생각나는 것을 썼습니다. 아마 인생을 살면서 계속 해야 될 일이 될 거 같습니다.


6. 잠이 잘 안올 때 잠드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 대부분 잠이 안 오면 뒤척이다가 일어나 버립니다. 잠이 올 때 까지 기다리는 거지요. 고민하지도 않고 바로 잠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무언가를 먹고 난후 눈을 감을 때입니다. 하지만 바로 잠을 자면 소화가 되지 않으니 좋은 방법은 아닌 거 같습니다. 속도 안 좋아 지는 거 같고 뇌가 멈추는 거 같거든요.


7. 학창시절, 받았던 칭찬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이 있다면?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해주세요.

= 기억에 남는 칭찬이 없지만, 지금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어릴 때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너는 책을 읽는 것이 어울린다.’라는 말인 거 같습니다. 지금도 책을 읽고 있으니까요. 칭찬이 될지 모르겠지만 생각이 깊다는 말과 생각이 많다는 말을 같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8. 학창시절 별로 공부를 안했는데 성적이 안왔던 과목, 반대로 열심히 공부 했는데도 성적이 잘나왔던 과목이 있다면?

=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 성적이 잘 나왔던 과목은 없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공부할 때 더 집중이 잘 되었는데 다른 과목보다 성적이 잘 나왔었습니다.


9. 요즘 특별히 만족감을 느끼고 계신 작가님만의 ‘소확행’이 있다면?

= 알라딘에서 책을 사고 받은 포인트로 ‘굿즈’를 사는 겁니다. 최근에는 집에서 읽지 않는 책을 중고매장에 팔고 있습니다.


10. 사용 중인 휴대폰 기종은?

= 갤럭시 노트 4입니다.


11. 요즘 가장 즐겨보는 티비 프로그램은?

= 대부분 드라마와 예능프로를 봅니다. 최근에는 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유튜브 방송을 주로 보고 있습니다.


12. 하루중 가장 행복한 시간대는 언제이시고 이유는요? (예: 아침새벽, 오전, 오후, 밤, 밤새벽)

= 평균적으로 잠을 자는 아침 새벽이 가장 행복한 거 같습니다.


13. 요즘 작가님에게 가장 불편한 현실은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아동학대, 스마트폰 중독)

= 습도가 높은 날씨 때문에 쉽게 지칩니다. 습도 많은 더운 날씨와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가장 불편합니다.


14. 다시 청소년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 한가지는?

= 청소년시절로 돌아간다면 패션에 관심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제가 청소년 때 옷에 관심이 있었더라면 지금 옷을 잘 입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15.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그때도 작가셨나요?

= 막연히 책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했었지만, 소설은 읽는 것만 좋아했었습니다. 어릴 적에 작가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이유는 대부분 시나 에세이 같은 짧은 글만 쓰곤 했었기 때문입니다.


16. 탕후루 만들기 vs 달고나 커피 만들기 중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 달고나 커피 만들기.


17. 청소년 시절 경험한 ‘일탈’ 하나면 소개해주신다면?(예: 학원 빼먹고 놀러가기)

= 한 달 동안 기타 학원 다니기. 중학교 때쯤에 기타 학원이 보여서 방학 동안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일탈 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만, 당시에는 고등학교 입학준비 말고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지금은 기타를 전혀 칠 줄 모르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댄스 학원이 보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18. 소설은 모든 스토리를 미리 짜놓은 후 쓰시나요? 아니면 쓰면서 새롭게 스토리를 만들어 쓰시는 건가요?

= 모던걸의 명랑만세 같은 경우에는 세 장으로 기-승-전-결 완성을 먼저 했습니다. 세 장을 기초로 새롭게 스토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없애기도 했습니다.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모던걸들이 일본 남학생들을 직접 혼내기도 하고, 경찰서에서 무언가를 훔치기도 했었지요. 다른 글의 경우에는 어떻게 쓸지 정하지 않고 무작정 대사부터 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19 .청소년 소설을 쓸 때 청소년들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어떤식으로 접근하시나요?

= 제가 청소년 시기를 보낼 때도 주위 친구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아는 것이 없다고 생각되고요. 청소년들의 상황과 그리고 제가 상상해낸 청소년 캐릭터들의 반응을 고민하면서 글을 쓰는 거 같습니다. 청소년들의 실생활과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무언가 얇은 막을 덮어서 상황에 중심을 두는 거 같습니다.


20. 작가님이 생각하는 잘 쓴 글과 못 쓴 글의 기준과 이유는?

=
(1) 스토리가 부족하지만 글솜씨가 좋은 글,
(2) 스토리가 재미있지만 글솜씨가 부족한 글,
(3) 글솜씨가 부족하지만 자료조사를 많이 한 글,
(4) 스토리와 글솜씨가 부족하지만 캐릭터가 좋은 글,
(5) 스토리와 글솜씨가 부족하지만 창의력이 있는 글

이런 순서로 창의력이 있는 글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흥미롭고 잘 읽혀지는 글을 선호합니다.


21. 책 속 등장인물들(주인공) 이름은 어떻게 짓나요? 혹시 특별한 뜻이 있는지?

= ‘모던걸의 명랑 만세’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독립운동 하셨던 분들이나 그 시대에 태어나셨던 분들의 이름을 보고, 몇 가지 이름을 만들어 본 후에 입으로 여러 번 불러보고 결정했습니다. 간혹 글을 쓰는 중간에 등장인물의 이름이 바뀌는 때도 있습니다.


22. 혹시 글을 쓰는데 날씨가 영향을 미치는지? 영향을 주는 날씨가 있는지?

=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됩니다. 선선하고 맑은 날씨에 글이 잘 읽히고, 더운 날씨에는 피곤하고 뇌가 멍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더위를 없앨 수 있는 에어컨은 목이 막히는 느낌이 듭니다.


23.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 잠을 자거나 무언가를 먹거나, 책이나 영화를 봅니다.


24. 책표지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예: 색감, 그림, 글씨체)

= 따뜻한 느낌이 나는 책표지를 좋아합니다.


25. 자신의 책이 청문상 후보 도서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 인터넷에서 책제목을 검색 했을 때, 청문상 후보 도서에 있는 ‘모던걸의 명랑 만세’를 발견했습니다. ‘모던걸의 명랑 만세’를 진지하게 읽어주시는 거 같아서 기뻤습니다.


26. 평소 가장 좋아하는 단어나 문장은?

= 상상. 지금 생각나는 단어는 상상입니다.


27. 만약 책을 쓰고 있는데 동료 작가님이 쓰시는 책과 주제랑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조금 있는 걸 알았다면 작가님의 선택과 이유는? (단 두 책 발간 시기도 비슷함)

(보기)
가.주제랑 내용을 다 바꾼다
나.내용만 조금 바꾼다
다.아예 바꾸지 않는다.


= 답: 나
*이유: 어렵네요. 사람마다 다양한 생각과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주제와 내용이라고 해도 표현하는 방식은 다를 거라고 생각 됩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내용은 살짝 바꿀 거 같습니다.


28. 만약 작가님의 이번 책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든다고 하면, 주인공은 어떤 배우가 맡으면 좋을까요?

= 모던걸들은 학생인 만큼 신인 배우들이 어울릴 거 같습니다. 배완희는 박서준 씨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29, 작가는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할수 있다vs 아니다 관심이 있고 노력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작가님의 생각은?

= 작가가 되는 것은 운명적인 만남이 있어야 하고, 글을 쓰는 것은 노력하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니다 관심이 있고 노력하면 누구나 가능하다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지속적인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30. 2020 청문상 프로젝트에 대해 바라는 점 , 그리고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다른 무언가를 할 수도 있는 시간에 책을 읽는 다는 것은 그 시간만큼은 오로지 책과 읽는 사람 단둘만의 시간입니다. 책에서 작가의 경험이나 의도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도 있고,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독자가 어떻게 책을 읽는 가에 따라서 같은 책이라도 다른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디 좋은 시간을 보내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인터뷰 출처: 2020청문상프로젝트 공식카페 (https://cafe.naver.com/2020cms/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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