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청문상프로젝트] 30문 30답 시시콜콜 작가 인터뷰 열두 번째 – 조우리 작가님 (어쨌거나 스무살은 되고 싶지 않아)


2020청소년책의해 7대 사업중 하나인 ‘2020청소년문학상프로젝트’ 에서 청문상 후보도서 작가님들을 모시고

<시시콜콜 30문 30답 작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쨌거나 스무살은 되고 싶지 않아’ 조우리 작가님께 여러 시시콜콜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어떤 질문이 있었고, 어떤 대답이 있었을까요? 지금 같이 알아봐요!



<시시콜콜 30문 30답 작가 인터뷰 열두 번째>

‘어쨌거나 스무살은 되고 싶지 않아’ 조우리 작가

“청문상 심사위원 리뷰, 지구끝까지 따라가 읽어볼래요”
좋은 작가는 재능 필요, “나는 열여덟!!” 주문하며 글써
눈물없이 못들을 가출 경험, 딸과 오픈카로 해안도로 주행 ‘꿈’


1. 2020 청문상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청소년 심사위원들에게 간단한 인사,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의 작가 조우리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2. 태어나서 자란 곳? 지금 살고 계신 곳은 어디신지?

= 인천에서 유년을 보냈고 현재 경기도 남양주에 살고 있습니다.


3. 라면 즐겨 드시나요? 가장 좋아하는 라면 브랜드가 있다면.? 이유도 함께 알려 주세요.

= 좋아하는 라면 브랜드는 딱히 없지만 라면은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스무 살이 넘으면 알 수 있겠지만 라면은 숙취 해소에


4. 좋아하고 선호하는 머리스타일 혹은 도전해보고 싶은 머리스타일은?

= 머리가 조금만 길면 뭐랄까, 원시인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늘 짧은 단발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머리 스타일은 웨이브 투톤 헤어입니다.


(요런 서타일 요즘 서타일)


5.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3가지만 소개해주세요 (이유도 함께)

= (1). 딸과 컨버터블(일명 오픈카)을 타고 한 손으로 핸들 돌리며 해안 도로를 달려보고 싶습니다.
※멋짐주의. (BGM은 ‘I’m sexy and I know it’ ※멋짐주의 2)
->딸이 창피해할 것 같아서 넘나 꿀잼.

(2). 작업실이 딸린 작은 서점을 해보고 싶습니다.
->책에 둘러싸여 있으면 행복할 것 같고, 다른 책들을 보며 자극 받아 더 열심히 작업을 할 것 같기 때문에.

(3). 다른 나라의 서점에서 내 책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 타국의 독자들도 읽어준다면 기쁠 것 같아서.


6. 잠이 잘 안 올 때 잠드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 그냥 안 자버립니다.


7. 학창시절, 받았던 칭찬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이 있다면?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해주세요.

= 국사 선생님이 뜬금없이 하신 말씀;
“너는 앞모습은 별론데 옆모습은 봐줄 만하다. 앞으로 사진 찍을 때 옆모습만 찍어라.”
그래서 지금까지 모든 사진에 옆모습만 찍고 있습니다.
거울도 옆으로만 봅니다.


8. 학창 시절 별로 공부를 안 했는데 성적이 잘 나왔던 과목, 반대로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안 나왔던 과목이 있다면?

= 언어영역은 늘 잘 봤어요. 독해가 빨라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이 안 나왔던 과목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열심히 공부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9. 요즘 특별히 만족감을 느끼고 계신 작가님만의 ‘소확행’이 있다면?

= 키우는 강아지 사진을 찍어주는 것.
그리고 그 사진들을 다시 보는 것.


(우리 강아지 귀여운 거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


10. 사용 중인 휴대폰 기종은?

= 갤럭시 노트 9


11. 요즘 가장 즐겨보는 티브이 프로그램은?

= 런닝맨 (딸 때문에 강제 시청)


12.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대는 언제이시고 이유는요? (예: 아침 새벽, 오전, 오후, 밤, 밤 새벽)

= 가족들이 모두 나간 낮 시간대.
혼자 있을 수 있어서 좋아요.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혼자 있어본 지 오래됐네요…


13. 요즘 작가님에게 가장 불편한 현실은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아동학대, 스마트폰 중독)

= N번방 사건.
피해자들 대부분이 미성년자인 데다 바닥까지 인권을 유린한 끔찍한 성범죄인데
온라인상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솜방망이 처벌을 받을까 걱정됩니다. (손정우 사건처럼)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그럴 만해서 당했다며 2차 가해를 하는 사람들.


14. 다시 청소년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일 한 가지는?

= …..전교 1등?
하지만 백번을 돌아가도 불가능하겠지요?


15.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그때도 작가셨나요?

= 어릴 적 꿈은 엄마의 강요로 ‘변호사’였습니다.
훗날의 성적과 내신 등급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꿈이었네요.
고3 때 국어 선생님으로부터 책을 많이 읽으니 글을 써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의를 받고 작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16. 탕후루 만들기 vs 달고나 커피 만들기 중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 탕후루 만들기.
망쳐도 과일이니 막 주워 먹으면 되니까.


17. 청소년 시절 경험한 ‘일탈’ 하나면 소개해주신다면?(예: 학원 빼먹고 놀러 가기)

=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출을 해보았습니다.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사연이니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면 해드리겠습니다.


18. 소설은 모든 스토리를 미리 짜 놓은 후 쓰시나요? 아니면 쓰면서 새롭게 스토리를 만들어 쓰시는 건가요?

= 모든 스토리를 미리 짜 놓은 후 씁니다.


19. 청소년 소설을 쓸 때 청소년들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접근하시나요?

= 내가 지금 열여덟 살이다. 하고 스스로 주문을 겁니다.
쓰다 보면 열여덟 살의 내가 소환되어 분노의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20. 작가님이 생각하는 잘 쓴 글과 못 쓴 글의 기준과 이유는?

= 읽은 후 무언가 마음에 남는 게 있는지의 여부,
책장을 덮자마자 모든 감정과 이야기가 휘발되는 글은 좋은 글 같지 않아요.


21. 책 속 등장인물들(주인공) 이름은 어떻게 짓나요? 혹시 특별한 뜻이 있는지?

= 주변 사람의 이름을 따기도 하고
특이한 이름이 있으면 메모해 뒀다가 쓰기도 합니다.
그 인물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주려고 합니다.


22. 혹시 글을 쓰는데 날씨가 영향을 미치는지? 영향을 주는 날씨가 있는지?

=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모든 날씨에 영향을 받고
쓰는 글의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23.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 다른 책을 읽거나 머리를 쥐어뜯습니다.


24. 책 표지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예: 색감, 그림, 글씨체)

= 책 표지는 출판사 디자인팀에서 만듭니다.
디자인이 나온 후 그림이 책의 내용과 어우러지는지 정도만 확인합니다.


25. 자신의 책이 청문상 후보 도서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 너무 좋아서,
청문상_조우리,
청문상_어쨌거나_스무살은_되고싶지_않아
청문상_후보
이런 키워드로 엄청 파워 에고 서칭을 해보았답니다.


26. 평소 가장 좋아하는 단어나 문장은?

=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게 아니다. 보다 자기다워지는 것이다.


27. 만약 책을 쓰고 있는데 동료 작가님이 쓰시는 책과 주제랑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조금 있는 걸 알았다면 작가님의 선택과 이유는? (단 두 책 발간 시기도 비슷함)

(보기)
가. 주제랑 내용을 다 바꾼다
나. 내용만 조금 바꾼다
다. 아예 바꾸지 않는다.


답: ‘다. 아예 바꾸지 않는다’로 하겠습니다.

*이유: 주제와 내용이 같아도 서로 보고 쓴 게 아닌 이상 완전히 다른 소설일 테니까.


28. 만약 작가님의 이번 책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든다고 하면, 주인공은 어떤 배우가 맡으면 좋을까요?

= 생각만 해도 재미있는 상상이네요. 이미지만 놓고 골라보자면,

연보라->제니 (냉미녀에 힙한 느낌, 사랑에 빠지면 앞뒤 안 가릴 듯)
최민기->이동휘 (응팔의 역할 때문인지 모르지만 깝죽대는 연기 최적화)
이수영->김새론 (엄마 배우와의 케미가 좋을 것 같음)

이 정도가 떠오르네요.
대망의 이재경도 캐스팅해보고 싶지만
발기하는 연기를 아무도 안 해줄 것 같습니다.


29, 작가는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할 수 있다 vs 아니다 관심이 있고 노력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작가님의 생각은?

= ‘그냥 작가’는 누구나 노력하면 될 수 있지만
‘좋은 작가’는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쓰기 재능보다, 남들보다 높은 공감 능력, 정의감, 관찰력, 통찰력 등이 작가로서의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30. 2020 청문상 프로젝트에 대해 바라는 점, 그리고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청문상 프로젝트로 여러분들이 더욱 주체적이고 몰입할 수 있는 독서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의 리뷰는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찾아 읽을 테니 읽은 소감이나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 다 써주세요. 다음 작품 쓸 때 여러분의 목소리 참고하겠습니다.


인터뷰 출처: 2020청문상프로젝트 공식카페 (https://cafe.naver.com/2020cms/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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