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종교”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답답한가요? 어려운가요? 현대사회에 왜 그런 미신을 믿는지 모르겠나요? 그런데 종교가 결국 묻는 것은 아주 단순한 질문들입니다. 나는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 세상은 왜 이렇게 돌아가는 걸까?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오랫동안 인류가 가져온 질문들이죠.
믿음이라는 감각이 내 삶 안에서 어떤 의미인지, 종교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신앙을 삶으로 살아낸 사람들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책들을 모았어요. 이를 통해 세상을 조금 더 넓게 이해하는 눈을 갖고, 다양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감각을 배워가길 바랍니다.
『믿는다는 것: 이찬수 선생님의 종교 이야기』
이찬수 지음|너머학교|2011년|250쪽

『청소년을 위한 종교 공부』
박정원 지음|지노|2021년|240쪽

이 책은 여러 종교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 종교가 사회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흔히 종교가 정치나 경제, 문화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종교와 사회를 완전히 분리하기는 쉽지 않아요. 종교는 이미 우리의 삶과 사회 곳곳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그 영향을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할 것인지, 그리고 서로 다른 믿음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할 것인지일 것입니다. 종교와 사회의 관계를 균형 있게 이해하고 싶은 청소년에게 좋은 종교사회학 입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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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 종교 여행』
김나미 지음|사계절|2020년|223쪽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집입니다』
틱낫한 지음|이현주 옮김|불광출판사|2019년|224쪽

베트남의 선불교 스님이자 반전운동가이며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른 틱낫한 스님의 이야기입니다. 스님은 어린 시절, 출가, 베트남 전쟁, 망명 생활, 프랑스에서 플럼 빌리지 공동체를 세워가기까지 굴곡 많은 삶을 살았습니다. 이 책은 마음챙김을 통해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간 스님의 지혜를 진솔하게 담고 있습니다. 교훈을 앞세우기보다 삶 자체로 보여주는 가르침이 장마다 깊이 배어 있습니다. 읽는 이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가져다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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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조현 지음|한겨레출판|2025년|332쪽

종교란 근본적으로 ‘어떻게 세상을 보고,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갖고 인간과 신이 씨름한 이야기입니다.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같은 질문을 품고, 자신의 삶으로 그 답을 채워 갔던 신앙인들이 있었어요. 여러분이 잘 아는 <강아지똥>, <몽실언니>의 권정생 작가나 일제하 민족학교인 오산학교의 설립자 이승훈 선생님 같은 분들 말이죠. 이 책은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로 활동했던 저자가 ‘한국기독교 120년 숨은 영성가를 찾아’라는 연재 글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기독교 신앙이 삶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지금도 귀와 온몸에 울림을 준 그들 삶에 답이 있었다”고 저자는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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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게스트 큐레이터
증조할머니 때부터 이어져 온 개신교인 집안에서 태어난 4대째 크리스천입니다. 기독교 안의 다양한 목소리와 계파를 두루 경험하며 목회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생애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았으며,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12년 동안 목회자이자 음악 디렉터로 활동하며, 다민족 다문화 신앙 공동체를 일구는데 힘썼습니다. 2026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여 깊은 연대로 서로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생활-관계 플랫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플로리스트인 아내와 태어난 고향인 상도동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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