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서 괜히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어서 와! 혹시 아직도 본격적인 사랑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더욱더 여기를 주목할 것! 사랑이라는 감정의 범주가 얼마나 넓고, 다양한 심리·환경적 영향을 받는지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거야.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이 사랑의 바다에서 길을 잃고 싶지 않다면 사전학습과 간접경험을 통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지 않니? 그래서 준비했어! 우리 친구들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도록 사랑의 A~Z중 꼭 알아야 할 핵심키워드만 추렸어.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노 요코 지음|김난주 옮김|비룡소|2022년|30쪽

받는 사랑과 주는 사랑의 차이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 적 있니? 이 책은 백만 번이나 죽었다 다시 태어난 고양이가 주인공이야. 고양이를 가졌던 백만 명의 주인들은 고양이가 죽을 때마다 목 놓아 구슬피 울었어. 그렇게나 주인들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었지만 고양이는 단 한번도 누군가를 사랑한 적이 없었지. 그러다 처음으로 누구의 소유도 아닌 온전한 자신의 삶을 살게 되었을 때, 고양이는 하얀 고양이를 만나서 생애 처음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행복을 느끼게 돼. 과연 사랑은 가지는 것일까? 주는 것일까? 죽음을 뛰어넘는 진짜 사랑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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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질문』
오나리 유코 지음|김미대 옮김|북극곰|2014년|56쪽

진정한 사랑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이지. 그런 거 어떻게 하는 거냐고? 이 책 속에 유쾌한 정답이 있지. 소중한 사람에게 한 번쯤은 묻고 싶은 엉뚱하고 소소한 질문들 뒤에 순도 100% 안온한 사랑법의 정석이 펼쳐져 있어. 사랑받고 싶은 사람보다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마땅히 알아야 할 화법이라고나 할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면 딱 이 책에 나오는 대로 대답하도록 해. 단, 상대를 오래 바라보고 관찰하는 다정한 관심의 시간이 선행되지 않으면 결코 따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니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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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E 5 튤립의 사랑』
소피 게리브 지음|정혜경 옮김|주니어RHK|2026년|108쪽

‘튤립’은 주인공 곰의 이름이야. 서로 다른 존재가 만나 관계를 맺고, 때로는 상처받으며 성장하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우화로 보여주는 책이야. 튤립은 대답 없는 나무와 사랑에 빠지고, 바이올렛이라는 새는 태양과 사귀다 헤어져. 이상하다고? 괜찮아. 사랑은 원래 신비롭고 이상한 감정이라서 어렵게 느껴지는 거잖아. 서로를 다정하게 대하고, 서툰 마음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맺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길. 어느새 건강하게 관계 맺는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테니까. 작은 그림에 소박한 말풍선으로 이뤄진 간결한 구성이지만 사랑에 관한 명언이 마구 쏟아지니까 기대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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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랑이 처음인데요』
이남석 지음|북트리거|2020년|192쪽

연애를 준비하고 있니? 좋아.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말이지! 마음 가는 대로 하거나 나만큼이나 연애를 잘 모르고 있는 친구에게 상담하는 것만큼 필패의 길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 줬으면 좋겠어. 약은 약사에게, 사랑은 심리학자에게. 청소년 사랑 입문자들을 위한 사랑 사용 설명서가 여기 있으니 참고하시길. 심리학자가 직접 쓴 이 책은 짝사랑, 이별, 질투, 스킨십, 성(性) 문제까지 십 대 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질문에 솔직한 답변이 가득한 연애 지침서야. 이론만 늘어놓는 딱딱한 책이 아니라, 읽다 보면 ‘아, 내 얘기잖아!’ 하는 순간이 계속 찾아올테니 놓치지 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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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이꽃님 지음|우리학교|2023년|208쪽

뜨거운 사랑은 언제나 무적파워를 발휘하잖아. 그런데 이 무적파워를 가진 사랑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지 않을까?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어디까지 괜찮다고 여길 수 있을까? 나만의 명확한 기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이 책은 필독서야. 지루한 건 싫다고? 걱정하지 마. 강력한 몰입감과 극적 반전으로 중간에 멈출 수 없을 만큼의 재미가 곁들여진 소설이니까. 남학생과 여학생의 서로 다른 입장에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좋아하는 마음과 집착, 배려와 폭력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야. 특히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고개를 갸웃하며 당연하게도 2회독 하게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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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주의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이덕형 옮김|문예출판사|2024년|372쪽

사랑이 언제나 기쁨과 행복만 주면 좋겠지만 사실은 갈등과 고통도 패키지 상품처럼 묶여있어. 만약 이 불편한 감정들을 제거하고 욕망과 쾌락만을 추구하는 ‘자유 연애’ 세상이 된다면 어떨까? 이 책은 최첨단 과학 기술을 이용해서, 사랑 때문에 겪어야 하는 상처와 책임감을 모두 지워버리고 완벽하게 통제된 세상을 보여주는 소설이야. 사랑으로 이뤄진 가족 제도나 한 사람에게 헌신하며 진짜 사랑을 나누는 사람을 끔찍한 야만인으로 취급하는 세상을 볼 수 있지. 과연 우리가 지켜내야 할 ‘사랑의 가치’는 무엇인가를 철학적으로 묻는 매운맛 디스토피아 소설을 감당할 수 있다면 이 책에 도전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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