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에 있는 경주는 무려 1,000년 동안 신라의 수도였어요.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이라는 명칭도 신라의 수도이자 경주의 옛 이름인 ‘서라벌’에서 유래됐다고 하지요. 유서 깊은 도시 경주에는 신라 시대의 무덤 등 유적이 많이 남아 있고, 그 안에서 놀라운 유물들도 많이 발굴되었어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신라 금관 특별전’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답니다. 까마득한 고대 국가이지만, 유물과 기록을 통해 그 시대를 가늠해볼 수 있어요. 경주에 간다는 건, 신라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과도 같아요. 다양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경주 여행, 책으로 더욱 풍성하게 만나보세요.
『화랑 따라 구석구석 경주 여행』
정혜원 지음|안재선 그림|토토북|2020년|136쪽

도마네 가족은 경주 여행을 앞두고 있다. 도마는 선생님께서 주신 경주 지도를 살펴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다. 하지만 도마가 눈을 뜬 곳은 자기 방이 아닌 서라벌이다. 신라시대의 경주로 시간여행을 온 것! 서라벌은 처용인을 훔쳐간 역신을 잡기 위해 떠들썩하다. 용맹한 화랑 무리를 따라 도마도 역신을 찾으러 경주 곳곳을 헤매고 다닌다. 화랑 정신이 살아 있는 장소를 방문하여 역신의 흔적을 쫓는 도마와 화랑들이 무사히 처용인을 되찾고 신라를 구할 수 있을까? 본격적인 탐구에 앞서, 경주의 명소와 역사에 대한 워밍업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추천한다.
『국토박물관 순례 2』
유홍준 지음|창비|2023년|316쪽

저자는 오랫동안 유물, 유적 답사를 진행하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를 출간하여 우리의 문화유산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왔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대로 유물, 유적의 숨은 이야기들을 알수록 품고 있는 오랜 시간과 의미가 짙게 다가온다. 이 책은 시대순이나 중요도가 아니라, 실제 그 지역을 방문해서 답사하는 동선을 따라 소개하기 때문에 여행을 준비하며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경주에 대한 내용은 2권에 실려 있으니, 책에 실린 동선과 설명을 참고하여 방문하고 싶은 문화 유산을 가려보자.
『신라를 담은 타임캡슐 : 천마총 금관』 – 국립경주박물관 신라 문화유산 1
이한상 지음|틈새책방|2023년|72쪽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소장품을 하나씩 집중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자 시리즈를 출간했다. 천마총 금관, 황금 보검 등 관람객들의 이목을 끄는 소장품들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책이 얇아 누구라도 부담 없이 읽기 좋다. 시리즈 1권은 ‘천마총 금관’을 다루고 있는데, 천마총을 발굴하게 된 사연부터 다른 신라 금관들과의 비교가 흥미롭다. 신라 금관들의 화려한 겉모습에 더해 각기 다른 발굴 스토리와 만듦새의 의미를 세세히 살필수록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신라 금관 특별전에 가기 전에 꼭 읽어보자.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설자은, 불꽃을 쫓다』시리즈
정세랑 지음|문학동네|2023, 2025년|296, 336쪽

통일신라 시대의 금성(경주)을 배경으로 한 추리 소설. 주인공 설자은과 백제 출신 목인곤이 사건 해결을 위해 활약한다. 미스터리한 사건과 해결, 자은과 인곤이 품고 있는 비밀스런 사연들이 재미를 더한다. 1500년 전 금성(경주)의 모습의 워낙 생생하게 그려져서 당장에라도 경주에 가서 자은과 인곤의 흔적을 좇고 싶다. 경주 여행을 다녀와서 읽는다면 더욱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