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잡고 볼 일, 우리 학교 탐정들!!

셜록 홈즈, 콜롬보 형사, 김전일, 포와르 경감, 미스 마플… 모두 한번쯤 들었음직한 탐정들이다. 제일 범인 같지 않은 사람이 진짜 범인으로 밝혀지고 대충 설렁설렁 넘겼던 단서들이 범행에 이용된 방식과 살해 동기에 얽힌 비밀이 속속들이 드러날 때면 동공지진과 함께 절로 감탄사가 터지는 게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 순진하지도 착하지 않은 만큼 아이들 역시 믿는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누군가가 파놓은 함정에 빠진다. 범인은 반드시 흔적을 남기고 진실은 밝혀진다는 신념으로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강력 사건들을 강력계 형사와 프로파일러 뺨치는 추리로 파헤치는 우리 학교 탐정들, 그들을 만나본다.


『용기없는 일주일』

정은숙 지음│창비│2015년│236쪽

빵 셔틀 용기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그 뒤에 용기를 괴롭히던 둘 말고 제3의 아이가 있단다. 용기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않은 보미, 왕따의 주범으로 몰린 학급반장 재빈, 빵 셔틀을 시켰던 치승이가 혐의를 벗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반 아이들은 물론 수위 아저씨까지 용기를 괴롭히고 왕따 시킨 것이 속속 밝혀지고, 누구나 제3의 아이일 수 있다는 의혹만 커져간다. 무사히 진짜 제3의 아이를 찾아낼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용기에게 난 가해자, 방관자, 관찰자 중 어디에 낄까 자꾸 곱씹게 되는 야릇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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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탐정 고민 상담소』

이선주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216쪽


『개봉동 명탐정』

정명섭 지음│북멘토│2019년│272쪽

추리소설가 겸 허세와 똘기 충만한 백수 탐정 민준혁과 타고난 추리 감각의 중학생 안상태. 전편 <명탐정의 탄생>에 이어 두 사람은 케미를 발휘하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미제 사건을 풀어간다. 인터넷 사령 카페에 가입, 범죄에 휘말리는 모범생, 교실 방화범으로 몰린 상태, TV 컨테이너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는 세 가지 이야기를 실려 있다. 에피소드마다 셜로키언 준혁이 사건과 흡사한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단편소설을 들려주는데, 추리 속의 추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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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귀신 탐정 1
– 날 죽인 살인범을 찾아라!』

선자은 지음│슈크림북│2019년│144쪽

귀신이 인간을 도움으로써 자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힌다는 기발한 발상의 추리소설. 무녀 할머니를 둔 탓에 귀신 보는 능력이 있는 이나는 자신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달라는 귀신 슬아의 부탁을 받는다. 반 아이들은 슬아가 죽은 진짜 이유를 묻는 이나를 도둑으로 모는 것도 모자라 똑같은 일 당하고 싶지 않으면 가만있으라는 협박 문자까지 보낸다. 이나의 의혹은 점점 커지고 며칠 뒤 또다시 자살미수 사건이 벌어지는데… 추리의 쫄깃함과 호러의 으스스한 재미가 끌린다면 2편 <시체는 말한다>도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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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소미미디어│2019년│364쪽







책보드레

책 읽자고 꼬드기는 사람. 안 넘어와도 미워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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