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진로 고민이 많지? 세상은 너무 빨리 바뀌고, AI 이후의 미래는 어른들도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데, 자꾸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찾으라고 하니 막막할 수 있어. 그래도 괜찮아. 진로는 어느 날 갑자기 정답처럼 찾아오는 게 아니라, 넘어지고 헤매고 예상하지 못한 순간들을 지나면서 조금씩 만들어 가는 거야. 아직 뚜렷한 꿈이 없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지금 네가 좋아하는 것, 우연히 읽게 된 책 한 권, 별생각 없이 해 본 작은 경험 하나가 나중에 너의 길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여기, 진로를 고민하는 너에게 “정답”보다 “나를 탐색”하고 “버텨 볼 용기”와 “조금 다른 시선”을 건네는 책 다섯 권을 소개할게.
『열다섯에 곰이라니』
추정경 지음|다산책방|2022년|256쪽

『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
황효진 지음|창비|2023년|156쪽

『가드를 올리고』
고정순 지음|만만한책방|2017년|52쪽

『과학자가 되는 시간』
템플 그랜딘 지음|이민희 옮김|창비|2022년|224쪽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실제 모델인 자폐인 과학자 템플 그랜딘이 전하는 이야기야. 이 책은 작은 호기심과 꾸준한 관찰이 나중에 어떤 꿈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차분하게 보여 줘.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너도 부담 없이 읽으면서,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돼. 특히 과학자를 멀게만 느꼈던 학생이라면, 조금 더 가깝게 생각해 볼 용기를 얻게 될 거야. 과학자를 꿈꾸지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천천히 찾아가고 싶은 청소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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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빙』
문경민 지음|문학동네|2026년|208쪽

제목만 보면 엄청 자유롭고 반짝이는 청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어. 그런데 읽다 보면 등장인물들은 생각보다 자주 흔들리고, 넘어지고, 눈치도 봐. 이 책이 좋은 건 너한테 “넌 뭐든 할 수 있어!”라고 쉽게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야. 대신 무섭고 불안해도 다음 발을 한 번 더 내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 줘. 진로도 결국 완벽하게 정하는 게 아니라, 조금 헤매더라도 앞으로 가 보면서 만들어 가는 거야. 그 길 위에 있는 너희들을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꼭 기억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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