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유의 이지사이언스 5 : 간식』
이지유 지음|창비|2021년|184쪽
꼭 배고플 때만 간식을 먹는 건 아니다. 출출하지는 않지만 입이 심심할 때도 간식이 당긴다. 그럴 때 먹는 간식은 기름지고 든든한 것보다는 간단하고 가벼운 것이 좋다. 바로 그런 느낌의 과학책이 바로 이 책이다. ‘왼손 그림’으로 유명한 이지유 선생님의 맛깔스런 그림과 함께 담긴 짤막한 과학지식들이 가볍게 먹는 한입거리 간식처럼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이지유 지음|창비|2021년|184쪽
꼭 배고플 때만 간식을 먹는 건 아니다. 출출하지는 않지만 입이 심심할 때도 간식이 당긴다. 그럴 때 먹는 간식은 기름지고 든든한 것보다는 간단하고 가벼운 것이 좋다. 바로 그런 느낌의 과학책이 바로 이 책이다. ‘왼손 그림’으로 유명한 이지유 선생님의 맛깔스런 그림과 함께 담긴 짤막한 과학지식들이 가볍게 먹는 한입거리 간식처럼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임두원 지음|부키|2020년|236쪽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 말이 있다. 어떤 식재료든 기름에 튀기면 더 맛있어진다는 뜻인데, 대부분 농담처럼 가볍게 하는 말에 각잡고 진지하게 파고든 공학자가 있다. 도대체 기름에 튀기면 더 맛있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돈카츠에서 치킨, 감자튀김, 탕수육, 피시앤칩스에 이르는 대표적 튀김요리에 숨은 과학적 이야기부터, 겉바속촉의 비밀, 튀김기의 공학적 원리, 기름과 지방의 특성까지 튀김과 관련된 모든 과학적 원리를 한 권의 책에 묶었다. 읽다보면 어느새 입 속에는 군침이, 머릿속엔 기름진 지식이 가득 들어 찬다.
가와카미 가즈토 지음|김소연 옮김|문예출판사|2021년|272쪽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한 조류는 무엇일까? 바로 닭이다. 2023년 기준, 지구상에 존재하는 닭의 수는 344억 마리에 이른다. 전세계 인구의 4배가 넘는 수다. 야생닭이 거의 멸종했음을 감안하면 이 엄청난 수의 닭은 오로지 치킨으로 소비될 운명을 가지고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랜 진화의 역사에서 닭은 그저 간식거리 재료로만 치부하기에는 훨씬 더 많은 이야깃거리들을 품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앞으로는 닭다리를 뜯기 전에 인간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을 살아온 공룡의 후예에게 경건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이창욱 지음|휴머니스트|2022년|244쪽
주머니 가벼운 십대들에게 있어 편의점만큼 친숙한 공간이 없을 것이다. 식욕과 쇼핑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고, 허기를 달래며 잠시 쉬어가는 장소로 편의점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을 손님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수많은 이들이 ‘애써서’ 만들어낸 것들이다. 편의점 대표음식이자 십대들의 영혼의 짝궁인 삼각김밥과 불닭볶음면을 시작으로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 속에 숨은 과학적 이야기를 통해 편의점의 기능을 지적 욕구의 충전소까지 확장해보자. 진정한 1+1이란 이런 것이다!
곽재식 지음|북바이북|2022년|380쪽
아무리 편의점 음식이 맛있어도 결국 가족의 손맛이 잔뜩 들어간 집밥을 이길 순 없다. 집에서 직접 만드는 간식을 통해 허기도 채우고 가족 간의 정도 느끼고, 이왕이면 과학 공부도 한다면 이거야말로 일석삼조라 아니할 수 없다. 떡볶이와 김밥, 라면과 볶음밥처럼 한끼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든든한 집밥 간식 속에 포함된 물질과 이들의 변화를 통해 교과서 속 화학이 아니라 주방 속 화학을 공부해보자.
장바티스트 드 파나피외 글|쥘리앙 르브뉘 그림|배형은 옮김|내인생의책|2014|185쪽
원자력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 알아야 할 기초 지식들을 A(알파선)부터 Z(위험 제로)까지 알파벳 순서에 따라 정리했다. 총 52개의 원자력 관련 단어들을 제시하고 각각을 간단히 설명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원자력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단어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애초에 청소년들의 원자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쓰인 책이라 읽기에 수월할 뿐 아니라, 하나의 단어와 연관된 단어들을 제시해 원자력과 관련된 다양한 단어들의 관계 파악에도 도움이 된다.
어근선 지음|MID|2022|256쪽
원자력 전문가가 쓴 원자력에 대한 이야기. 부제로 붙인 ‘원자력의 올바른 이해를 위하여’라는 제목처럼, 최대한 원자력이라는 에너지원이 언제 누구에 의해 발견되었고, 어떻게 이용 혹은 오용되어 왔는지를 시간 순으로 차근차근 짚어준다.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원자력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의 역사와 현재에 대한 전체적 구조를 파악하기에 좋은 책이다.
케이트 모어 지음|이지민 옮김|사일런스북|2018|624쪽
라듐은 대표적인 방사능 물질로, 어둠 속에서 스스로 빛날 정도로 강력한 방사선을 내뿜는다. 이 신비한 빛에 매료된 이들은 라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보기도 전에 맹목적으로 이에 빠져든다. 맹목적인 사랑의 끝은 늘 비극이기 마련이고, 그 피해는 언제나 가장 약한 이들에게 돌아가곤 한다. 20세기 초, 시계 공장에서 일하던 가난하고 힘없는 여공들이 이유를 알 수 없는 질병으로 끔찍한 고통 끝에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다.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나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그 원인이 야광 페인트 속에 든 라듐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인류가 방사능의 실체를 깨닫는 과정에서 희생된 여성들의 이야기가 너무도 생생해서 마음이 아려온다.
시리엘 에브라르(Cy) 지음|김모 옮김|이숲|2022|136쪽
심채경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 272쪽
천문학이나 과학에 관심 없는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어떨까요? 과학에 관심 없어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천문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과학자가 살아가는 이야기도 의미 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이런 배움을 얻을 수 있어요. 사람이 어떻게 삶의 길을 선택하고, 어떤 힘으로 밀고 나가고, 그 길에서 어떤 희로애락을 선물처럼 받게 되는지 말이에요.
황건 지음|다른|2021|212쪽
이종이식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장기 이식의 역사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책 전체가 장기이식을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이식의 기초가 된 혈관 연결법을 개발한 알렉시 카렐과 최초로 심장 이식에 성공한 크리스티안 바너, 모든 수술의 기초가 되는 소독제를 찾아낸 이그나즈 제멜바이스와 마취제를 발견한 윌리엄 모튼 등, 장기 이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알기 쉽게 담겨 있다.
#세계사를바꾼17명의의사들 #시어도어그레이 #황건 #과학 #의학 #의사 #장기이식 #수술 #위대한역사의뒷이야기니콜라스 틸니 지음|김명철 옮김|청년의사|2009|362쪽
부제가 ‘장기 이식의 모든 것’이다. 수십년간 실제 장기이식을 집도해왔던 의사가 들려주는 장기이식의 A to Z이다. 최초의 장기이식부터 이종이식, 불법 장기 매매에 대한 이야기까지 장기이식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 종합 백과이다. 다소 어렵지만 의학의 역사가 대개 그렇듯이 그로테스크하지만 불굴의 도전 정신이 담긴 에피소드들이 많아 계속 읽게 된다. 다만 발간된지 10년이 넘은 책이라, 이후 새롭게 발견된 내용이 추가되어 개정판이 나오길 바래본다.
#트랜스플란트 #니콜라스틸니 #의학 #과학 #장기이식 #외과의사 #넓적다리에매달린심장에얽힌비밀빌 슈트 지음|김은영 옮김|아날로그|2023|368쪽
한 때 사람들은 심장에 사람의 영혼이 들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심장이 바뀌면 사람의 본질이 바뀔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다. 피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뛰기 시작해 죽음의 순간까지 한시도 쉬지않고 박동하는 심장에 관련된 거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중에서도 심장에 관련된 장기이식과 이종이식이 궁금하다면, ‘심장을 옮겨 심는 법’과 ‘고장난 심장을 고치는 방법’ 그리고 ‘영원히 건강한 심장으로 사는 법’이라는 챕터에 주목하기를.
#심장에관한거의모든이야기 #원소쫌아는10대 #빌슈트 #과학 #의학 #심장 #심장이식 #인공심장 #세상에서가장특이한심장은누구것일까이브 헤롤드 지음|강병철 옮김|꿈꿀자유|2020|360쪽
장기이식과 이종이식, 인공장기 이식의 발전은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질을 높일 것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일상화된 사회가 도래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언제든 대체 가능한 장기가 있고, 어떤 장기를 이식할지 고를 수 있는 세상에서 사람은 언제쯤 장기 이식을 그만두는 선택을 하게 될 수 있을까. 장기를 갈아끼울 수 있는 부품처럼 다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와, 그런 사회가 도래하기 전에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많은 것들을 다뤘다.
#아무도죽지않는세상 #이브헤롤드 #과학 #의학 #장기이식 #인공장기 #인공심장의스위치는언제꺼져야할까개빈 프레터피니 지음|김성훈 옮김| 김영사|2021|372쪽
세상에는 너무 흔해서 존재감이 없는 것들이 있다. 구름이 바로 그런 것이다. 구름은 늘 하늘 위에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의 시야에 존재하지만, 오늘 아침 어떤 구름이 떴는지 기억하는 이들은 없다. 하지만 구름이란 우리를 둘러싼 주변 공기 속 수증기의 양과 기온과 대기의 조성과 바람의 움직임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가장 과학적이고도,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전세계 구름감상협회 5만여명의 회원들이 보내온 구름 사진 중 가자 아름다운 365장의 구름 사진을 선정해, 거기에 낭만적인 문장과 과학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마음은 구름처럼 포근해지고, 뇌는 하늘처럼 선명해지는 책.
쥘리에트 아인호른 글|엘렌 드뤼베르 그림|이충호 옮김|보림|2022|40쪽
김준 지음|웅진지식하우스|2021년|216쪽
과탐을 선택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인 생물학, 그런데 생물학을 연구하는 생물학자는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예쁜꼬마선충이라는 작은 벌레와 사랑에 빠져 그 힘들다는 이공대 대학원생의 삶을 살아내는 젊은 유전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 감이 잡힌다. 반쯤은 힘들다는 투덜거림이고 반쯤은 쓸데없는 일만 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비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둘 수 없도록 만드는 생명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 감동적이다.
남궁석 지음|이김|2018년|336쪽
부제는 ‘매드사이언티스트가 알려주는 과학자 서바이벌 가이드’지만, 실제 내용은 세상을 날려버리는 미친 과학자가 되는 법이 아니라 아주 정상적인 방법으로 진짜 과학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다. 과학자가 되려면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지, 학위를 따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학위를 딴 이후 어디에 취직해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거품과 환상을 쏙 빼고 진짜 실질적인 정보만 모은 과학자 되기 가이드북.